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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SM상선, 코스닥 예비심사청구 접수…"기업가치 3조원 훌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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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SM상선, 코스닥 예비심사청구 접수…"기업가치 3조원 훌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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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삼라마이다스(SM)그룹의 국적 원양 컨테이너 선사인 SM상선이 기업공개(IPO) 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하반기 코스닥 시장 상장을 목표로 상장을 추진한 SM상선은 최근 해운업황이 좋아 기대하는 공모가 산정을 위해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해운업계와 투자은행업계는 최근 해운업종의 주가 상승을 감안하면 SM상선의 기업가치가 상장 때 3조원을 훌쩍 넘길 것으로 보고 있다.


13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따르면 SM상선이 12일 오후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했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상장(예정) 주식수는 7963만3458주이며, 공모(예정) 주식수는 2389만36주다.

SM상선은 NH투자증권과 상장예비심사 패스트트랙을 밟기 위한 절차를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거래소 상장규정 22조에는 상장예비심사 청구 접수 기준으로 45거래일내에 상장 관련 심의를 완료하도록 돼있다. 그러나 우량 기업을 대상으로 예비심사 기간을 45영업일에서 30영업일로 간소화하는 신속처리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무리없이 상장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패스트트랙으로 하면 30영업일이 소요된다"면서 "심사일정과 결과에 따라 향후 일정이 구체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SM상선은 1991년 4월 설립된 화물운송 전문 기업이다. 중국, 홍콩, 싱가포르, 인도 등 해외 각지에 거점을 운영하며 해운, 터미널 운영 등의 사업을 영위한다. 최대주주는 지분 41.4%를 소유한 삼라마이다스다. 삼라마이다스는 우오현 삼라마이다스그룹 회장이 지분 100%를 소유한 경영 컨설팅 기업이다. 그룹의 지주사같은 역할을 담당한다. 삼라마이다스 외에 TK케미칼, 삼라 등 그룹 계열사도 각각 30% 안팎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SM상선의 매출액은 2017년 4162억원에서 2020년 1조328억원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53억원에서 1405억원, 당기순이익 역시 260억원에서 1076억원으로 증가했다. 2018년 이후 처음으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흑자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선 실적개선 폭이 더욱 커졌다. SM상선 자체 집계 결과에 따르면 해운 부문 별도 기준 1분기 영업이익은 1332억원으로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과 비슷하다. 최근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유례없는 고공행진을 하면서 당분간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SM상선은 IPO로 조달한 자금을 선박·컨테이너 매입, 글로벌 거점 확대, 인력 충원 등에 투입할 예정이다.


한편 기업가치는 3조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공개를 추진할 때 공모가는 동종업계 상장기업의 주가 등 기업가치를 기반으로 산정되기 때문이다. HMM, 팬오션, 대한해운 등 주요 해운기업들은 해상운임 상승에 힘입어 주가가 빠르게 올랐다.


SM상선과 3곳 기업은 특히 컨테이너선사업을 주력으로 한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지니는데 컨테이너선 운임을 보여주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8주 연속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3곳 기업의 주가수익비율(PER)을 통해 SM상선의 기업가치를 단순 추정해보면 3조원 이상도 가능해 보인다.


한편 SM상선은 상장을 앞두고 기업가치를 높이는 데 힘쓰고 있다. 5월에 노선 확장, 신조선 발주, 디지털 물류시스템 구축, ESG경영 강화 등이 담긴 새로운 성장전략을 내놓고 이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영국 선주사인 보리에일리스 마리타임으로부터 4200TEU급 파나막스 컨테이너선을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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