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식 "홍준표, 내부총질 그만하고 與 공격하라…이래서 복당 반대"
"솔선수범 리더쉽 요청했는데 결국 사고쳐"
[아시아경제 임주형 기자]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최근 복당한 홍준표 의원을 향해 "내부총질 그만하고 민주당 공격에 화력을 집중해달라"며 촉구했다. 앞서 홍 의원은 같은 당 윤희숙 의원, 윤석열 전 검찰총장 등 야권 대권주자들을 향해 비판을 거듭한 바 있다.
김 교수는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홍 의원 특유의 화법으로 이재명, 추미애를 때리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부인 기자회견을 치명적 실수라고 비판하고, 윤 총장의 과잉수사를 비판하며 조국에게 좋은 일 시켜주더니, 결국은 윤희숙 의원의 대선 출마를 망둥이도 뛴다며 조롱했다"며 "이래서 홍 의원님 복당을 반대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맏아들'의 군기반장 리더쉽이 아니라 '맏형'의 솔선수범과 포용적 리더쉽을 요청했던 것인데 결국 사고를 친다"며 "심지어 단톡방 실수가 알려지자, 윤 의원이 아닌 민주당 후보에게 한 말이라고 엉터리 변명에 채팅방까지 나갔다"고 꼬집었다.
김 교수는 "홍준표답지도 않은 일"이라며 "실수하면 깨끗이 인정하고 쿨하게 사과하는 게 홍준표다운 게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어 "결국 홍 의원님 때문에 우리 당이 욕을 먹게 되는 것"이라며 "어물전 망신은 꼴뚜기가 시키는 꼴"이라고 질타했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초선 의원 모임인 '명불허전보수다'에서 '정상국가로 가는 길'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앞서 홍 의원은 복당이 결정됐던 지난달 24일 국민의힘 의원 단체 채팅방에 입장해 있다가, 당 초선인 윤 의원이 대선 출마 의사를 밝혔다는 소식을 본 뒤 '숭어가 뛰니 망둥이도 뛴다'는 메시지를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홍 의원이 게재한 메시지에 같은 당 김웅 의원은 '누가 숭어고 누가 망둥이인가'라는 취지의 질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의원은 이후 곧바로 메시지를 지우고 채팅방에서 퇴장했고, 김 의원은 '후배가 출마한다는데 격려도 못 해주나'라는 취지로 비판했다.
홍 의원은 야권의 유력 대권주자인 윤 전 총장을 향해서도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그는 지난 2일 '한겨레'와 인터뷰에서 윤 전 총장에 대해 "해방 이후 가장 강력한 검찰"이라고 평가하며 "요즘에 와서 윤 전 총장이 고발도 스물몇건 당하고, 자기 처, 장모 다 걸렸다. 자업자득"이라고 주장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지금부터 주가 2배 이상 뛴다" 데이터센터 지을때...
그러면서 "자기가 적폐 수사하고 조국 수사할 때 강력하게 수사했던 것을 지금 본인 가족 수사에 대해서는 '나는 아니다' 이런 식으로 하면 안 된다"라며 "자기도 극복하고 나가야 한다"라고 꼬집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