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CCTV 확인하니 '거짓 신고'
40억 유산두고 갈등 정황…살해 여부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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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정동훈 기자] 지적장애를 가진 30대 동생을 유기한 혐의로 40대 친형이 구속됐다. 경찰은 형의 행적이 수상하다고 보고 동생 살해 여부 규명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중부경찰서는 전날 30대 장애인 동생을 유기한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

A씨는 지난달 28일 지적장애 2급 동생 B씨가 영화관에 간다며 자전거를 타고 집을 나선 뒤 귀가하지 않았다며 경찰에 실종 신고했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토대로 B씨의 행적 확인에 나섰다. 그런데 A씨의 신고 내용은 거짓말로 확인됐다. CCTV 속에는 영화관을 나섰다던 B씨가 A씨와 함께 있는 모습이 찍혔다. A씨는 B씨를 자신의 차에 태운 뒤 경기 구리시 왕숙천 인근에 갔고, 이후 다른 차량으로 A씨가 갈아타는 장면도 있었다. B씨가 타고 나갔다는 자전거도 영화관과 멀리 떨어진 을지로입구역에서 발견됐다.

B씨는 지난 달 29일 강동대교 북단 한강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 같은 수상한 정황을 확인하고 A씨를 같은 날 긴급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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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부모가 남긴 40억원의 유산을 두고 B씨의 법정대리인인 삼촌과 최근 재산 분할 소송을 벌이는 등 갈등이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B씨의 시신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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