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계연구원, 코로나19 백신 수송·반도체 산업 등에 활용 가능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코로나19 백신 등의 보급을 위해 초저온 콜드체인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기존 보다 에너지 효율이 2배 이상 높고 장비의 크기도 절반 이하인 냉동기가 개발됐다.


한국기계연구원은 초저온 콜드체인의 핵심 기술인 스터링 냉동기를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스터링 사이클(Stirling Cycle)을 이용한 이 초저온 냉동기술은 기존 증기-압축 냉동 기술보다 에너지 효율은 2배 이상 높으면서, 정밀한 온도 조절이 가능하고 장치의 부피도 절반 이하로 줄일 수 있다. 또 냉매로 헬륨(He)을 이용해 친환경 기술이라는 점도 큰 장점이다.

스터링 냉동기는 두 개의 피스톤이 움직이며 압축, 팽창 과정을 반복하면서 열을 펌핑하는 원리로 작동한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최근 코로나19 바이러스 예방 백신 운송을 위한 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초저온 콜드체인을 더욱 효율적으로 구축할 수 있다.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산업의 고도화로 인해 앞으로 수요가 발생할 초저온 냉각 기술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기존의 증기-압축 방식 냉동기와 비교하면 압축기와 열교환기, 팽창기, 오일분리기 등 여러 부품이 배관으로 연결된 방식인 것과 달리 스터링 냉동기는 하나의 유닛으로 소형화할 수 있다. 연속운전 제어가 가능하며 온도 제어의 범위도 훨씬 넓다. 지구온난화에 악영향을 미치는 냉매가스가 아닌 헬륨(He)을 냉매로 사용한다. 헬륨은 지구온난화지수(GWP)가 0이다. 현재 냉동기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적용이 검토되고 있는 Low GWP 냉매를 뛰어넘는 절대적인 친환경 냉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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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제 기계연 에너지기계연구본부장은 “초저온 스터링 냉동기는 스터링 냉동기의 적용 영역을 넓혀 새로운 분야의 산업 창출을 모색할 수 있는 바탕이 될 것”이라며 “바이오산업은 물론 반도체 생산 공정용 초저온 칠러 등을 위해 냉각 용량 대형화 등 추가 연구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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