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2학기 대학 대면활동 단계별 확대방안 발표
대학생 설문조사 결과 63%가 실험·실습 대면수업 찬성
2단계까지는 좌석 한칸 띄우기…식당
전문대는 적극적으로 대면수업 확대
서울대 2단계 100명 미만 허용·동국대 중간고사 기점으로 확대

대학 2학기 실험·실습·실기부터 대면수업…10월부터 단계적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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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대학들이 2학기부터 실험·실습과 소규모수업부터 대면 수업을 확대한다. 1차 백신 접종(전국민 70%)이 완료되는 10월을 기점으로 대면수업을 단계적으로 늘리기로 했다.


24일 교육부는 2021학년도 2학기 대학 대면활동 단계별 확대방안을 발표했다. 대학생들의 학습결손·사회적 교류에 대한 우려와 실습 비중이 큰 전문대생 취업준비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초·중·고등학교와 달리 대학교는 학교마다 여건이 다르고 20대의 무증상 감염 가능성이 높은데다 활동량도 많아 전면 확대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소규모, 실험·실습은 대면 수업 부분 재개…전문대는 대면수업 더 늘린다

대학 학내 구성원의 수요가 있는 실험·실습·실기수업과 소규모수업부터 우선 대면수업을 진행하고 10월 이후부터 백신 접종 상황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수업 연한이 짧고 실습 비중이 일반대보다 높은 전문대는 보다 적극적인 대면수업이 가능하다. 교육부는 "대학별 대면수업의 폭은 방역 지침 준수 전제 하에 대학의 여건을 고려하여 자율적으로 결정한다"고 밝혔다.


교육부가 대학생 9만4803명 대상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2학기 실험·실습·실기 대면 수업 확대에 찬성한 비율이 63.1%였다. 다만 이론 대면수업 확대에는 반대(47.0%)가 찬성(36.9%)보다 많았다. 수업 외 학내활동도 대면 확대에 반대(45.6%)하는 여론이 찬성(32.8%)보다 우세했다. 여전히 감염을 우려하는 대학생들이 많다는 의미다.

대학들도 2학기 학사운영계획을 다듬었다. 서울대는 거리두기 단계별로 대면수업을 허용하는데 2단계는 100명 미만, 3단계는 50명 미만까지 허용한다. 좌석 간 2m 거리두기가 가능한 강의실에서 저학년은 오전, 고학년은 오후 등 수업시간을 분산시키기로 했다. 동국대의 경우 중간고사 이전까지는 30명 이하 이론 강의나 실험·실습·실기 강의만 대면으로, 중간고사 이후는 50명 이하 이론강의까지 대면수업을 허용한다. 연세대는 정원 50명 이내 과목은 정원 2배까지 수용 가능한 실험·실습실이나 강의실을 배정할 때 주 1회 대면수업을 허용한다. 서울대는 신속 PCR(유전자증폭) 검사와 동선파악 앱 등을 운영중이며 연세대도 신속PCR 도입 등 방역대책을 보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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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실 2단계까지 한 칸 띄우기…대규모 축제는 2학기도 못 연다

교육부는 방역관리를 위해 강의실 방역 관리지침도 제시했다. 거리두기 2단계까지는 좌석 한 칸 띄우기, 3단계부터 두 칸 띄우기라는 기준을 정했다. 좌석이 없는 경우 1단계는 시설면적 4㎡당 1명, 2단계부터 6㎡당 1명이다. 노래나 관악기 연주는 칸막이에서 실시해야 한다.


대면활동이 확대되지만 축제 등 대규모 대면행사는 금지한다. 다만 학생회나 동아리 등 수업 외 학내활동은 1차 접종이 완료되는 10월부터 허용하기로 했다. 9월까지는 거리두기 단계별로 학내 시설에 밀집도 기준을 적용하고, 학생자치활동은 사적모임이 가능한 인원 내로 제한한다.


기숙사 입소생에게는 선제검사 실시를 권장했다. 외국인 유학생은 PCR 3회 검사, 14일간 자가격리, 1일 2회 모니터링을 실시해야 한다.


교육부는 캠퍼스 방역 강화를 위해 방역지원예산 확보도 추진한다. 1차백신 완료 전인 9월 한 달간 '대학특별방역기간'으로 정해 도서관, 기숙사, 학생식당 등 다중이용시설 방역을 점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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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 취지에 맞게 대학도 대면수업을 재개하지만, 3분기 백신접종 결과를 보며 단계적으로 확대하여, 방역과 교육 모두를 조화시킬 수 있도록 질병청, 대학 등과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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