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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3분기 변동성 확대…연말 1090원으로 하락 전망

최종수정 2021.06.19 07:45 기사입력 2021.06.19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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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미국의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이 불거지며 원·달러 환율이 상승, 1130원을 돌파했다. 미국의 테이퍼링(자산매입축소) 논의로 3분기에는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된 후 연말에는 하락하며 안정될 것이란 전망이다.


19일 KB증권에 따르면 3분기 글로벌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며 원·달러 환율은 연중 고점인 1145원 내외로 일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외환시장의 변동성 확대는 미국의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 때문이다. KB증권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내부에서 테이퍼링 논의가 이미 시작됐으며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테이퍼링 논의가 시작됐음을 공식화한 후 9월 FOMC에서 테이퍼링 계획이 구체적으로 발표될 것으로 내다봤다.

테이퍼링 고비 이후에는 하락 안정되며 연말에는 1090원으로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김효진 KB증권 연구원은 "미국, 유럽 이외 국가의 백신 접종 속도가 확대되고 있으며 유럽 부흥기금이 3분기 중반 혹은 4분기 초 유럽 경제에 투입되기 시작하며 미국과 미국 이외 지역의 성장 격차가 줄어들기 시작하고 있다"면서 "한국 수출 증가율은 하반기 둔화될 것이나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가별 백신 접종 격차 축소로 신흥국 경기 회복 가능성이 확대되고 있다. 먼저 국가별 백신 접종의 격차가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김 연구원은 "베트남, 대만, 인도 등을 제외하면 상당수 국가의 백신 접종률이 20%를 상회하고 있다"면서 "백신 접종의 가속은 상대적으로 뒤쳐졌던 신흥국의 경기 회복으로 이어질 것이며 이는 신흥국 통화의 강세 배경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질 헤알은 코로나19 이전 대비 20% 넘게 절하된 수준에 머물러 있다. 백신 접종 가속, 원자재 수출 확대 등을 바탕으로 브라질 등 신흥국의 통화가 강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유럽 경기 회복 기대는 달러의 완만한 약세로 이어질 전망이다. 유럽 대부분 국가의 백신 접종률이 40%를 넘어섰다. 유럽은 역내 이동과 교역이 많은 만큼 국가별로 백신 접종 속도가 차이가 난다면 경기 회복 효과는 반감될 수밖에 없다. 김 연구원은 "유럽 역내 이동이 점차 정상화될 것이며 유럽 지역내 경기 회복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이와 함께 부흥기금 투입이 맞물리며 2022년 유럽연합(EU) 경제 성장률은 4.2%로 3.9%인 미국보다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외적으로 달러의 완만한 약세, 수출 성장이 연말 원·달러의 추가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하반기 한국 수출 증가율은 기저효과, 미국의 상품 수요 둔화 가능성 등으로 둔화될 것이나 다른 국가 대비 견조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5월 한국 수출 증가율은 46%로 기저효과를 넘어서는 증가율을 기록했다. 김 연구원은 "이는 수출 증가율이 소폭 둔화된 대만, 전월비 수출이 소폭 감소로 돌아선 중국과 대비되는 흐름"이라며 "실질실효환율로 본 원화는 10년 장기 평균 수준으로 수출 회복을 지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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