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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D 목표가 하향" JP모건의 수상한 속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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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 잔고 대량 보유 JP모건
LG디스플레이 목표주가 하향 조정
국내 증권사 전망과는 달라

LG디스플레이 파주 사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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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미국 투자은행인 JP모건이 LG디스플레이 (LGD)의 목표주가를 낮췄다. JP모건이 LGD의 공매도 잔고 대량 보유자 중 하나라는 점에서 시장에서는 목표주가 하향의 저의에 대한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은 15일 LGD의 투자 의견을 중립(Neutral)으로 낮추고 목표주가를 2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JP모건은 LCD 가격 둔화 전망을 바탕으로 2022년 예상 주가순자산비율(PBR)에 0.52배를 적용해 이 같은 의견을 제시했다. JP모건은 지난 4월만 해도 비중 확대(Over Weight) 의견에 3만4000원을 목표 주가로 제시했었다.

JP모건은 LGD 주가가 LCD 패널 가격 상승 효과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INX나 AUO 등 대만의 디스플레이 전문 생산업체들이 30~33% 상승한 반면, LGD는 23%에 그쳤다고 분석했다. 또 LCD 가격 하락 사이클에 진입하고 있는데 이는 주가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봤다. 그래도 LCD 가격 강세에 따른 수혜가 올 3분기까지는 이어지겠지만, 4분기부터는 수요 정상화에 따라 내년 2분기까지 순차적으로 이익이 줄 것으로 예상했다.


1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34포인트(0.07%) 오른 3226.98에 출발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8원 내린 1113.0원에 출발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1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34포인트(0.07%) 오른 3226.98에 출발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8원 내린 1113.0원에 출발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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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전망이 제기되면서 이날 외국인 창구에서는 396억원 규모의 순매도가 이뤄졌다. 전날 순매도액 62억원의 6.3배에 달하는 물량이다. 6월 평균치인 54억원과 비교해도 7.3배가량 된다. 외인은 이달 1일을 제외하고 전 거래일 순매도세를 기록하기도 했다. 개인의 순매수(518억원)에 힘입어 주가는 1.94% 하락하는데 그쳤다.


이날 LGD의 전체 거래 중 공매도 비중은 30.12%(275억원)나 됐다. 거래대금으로는 HMM에 이어 2위를 차지했으며 거래 비중으로는 가장 높았다. 현재 LGD의 공매도 잔고는 3288억원에 달한다. 지난달 3일 공매도가 재개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전체 종목 중에서는 롯데관광개발에 이어 두 번째로 잔고가 많은 종목이기도 하다.

시장에서는 국내 증권사 리서치센터에서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거나 유지하는 상황에서 JP모건이 목표주가를 내린 점과 LGD 공매도 잔고의 주요 보유자 중 하나가 JP모건이라는 점에서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다. 의도적인 하향 전망이 아니냐는 것이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의도적인 목표주가 하향 조정은 불공정 행위로 볼 수 있지만 이를 밝히기는 쉽지 않다"라고 했다. 이어 "외국계 증권사가 외인의 투자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점에서, 하향 전망은 주가 하락이나 공매도 거래 증가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여진다"고 분석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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