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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 이어 서비스도 고령화'…'평균연령 40세 이상' 업종 10년새 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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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정보원 '고령화 산업별 노동시장 변화분석' 보고서
평균 '40대 이상' 업종 2010년 7개에서 10년후 15개로 급증
부동산업 평균연령 54세로 가장 높아
청년층 신규진입 줄면 인력부족 우려

'제조 이어 서비스도 고령화'…'평균연령 40세 이상' 업종 10년새 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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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고령화 속도가 빨라지면서 산업 종사자 연령대도 급격히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고령화가 제조업 등 산업현장 문제에 국한됐다면 이제는 병원, 복지 서비스 업종까지도 확대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고령화가 빠른 산업일수록 인력 수급이 더욱 어려운 점도 확인됐다. 베이비붐 세대(1946~1964년생)의 고령화가 본격화될수록 노동력 공급부족이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14일 고용정보원의 '임금근로자의 고령화와 산업별 노동시장 변화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표준산업분류표(10차 개정) 기준 종사자 평균 연령이 40세를 넘는 업종은 최근 10년새 2배 이상 늘었다. 분류표상 고용비중이 0.5% 이하인 4개(농업, 광업, 국제, 자가소비생산)를 제외한 나머지 17개 업종에서 평균연령이 40세를 웃돈 업종은 2010년 7개에서 2019년에는 15개로 확대된 것이다. 부동산업이 54.6세로, 가장 높았고 수도·하수 및 폐기물 처리업이 48.1세로 그 뒤를 이었다. 소위 ‘양질의 일자리’로 불리는 고소득 산업인 정보통신업(37.4세), 금융·보험업(40.2세) 등은 평균(43.3세)보다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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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속도가 가장 빠른 업종은 의료종사자, 노인돌보미 등이 속한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 종사자로, 평균 나이는 10년새 7.2세 상승했다. 교육서비스업 연령은 5.4세 늘었다. 우리 산업의 핵심인 제조업은 당장 고령화가 우려되진 않지만 화학, 의료, 기계전기 장비 관련 제조의 경우 청년 진입이 줄어드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업종별 고령화 속도가 빨라지는 것은 저출산 등으로 인구구조가 변화된 영향이 크다. 하지만 청년의 업종 유입이 적을 경우 인력부족문제는 심화될 수 있다는 게 고용정보원의 분석이다. 정보원은 보고서에서 "청년층의 신규 진입이 줄어드는 업종은 앞으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인력부족에 따른 문제가 심각해질 수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를 쓴 박세정 고용정보원 전임연구원은 "보건·사회복지 서비스 업종은 청년 구인 수요는 많은데 정작 이들에게 인기가 없다"면서 "보건업 청년 유입을 늘리려면 직장의 임금 수준, 근로 시간 등 고용의 질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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