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지금] 4300만원대로 급등…엘살바도르에 출렁이는 가상화폐
엘살바도르, 전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 법정화폐로 승인
전문가 "비트코인 2만달러까지 떨어질 수도"
[아시아경제 공병선 기자] 대표 가상화폐(암호화폐) 비트코인이 4300만원대로 급등했다. 중남미 국가 엘살바도르가 전 세계 국가 중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인정한 것이 호재로 이어졌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10일 오전 7시45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날 대비 12% 상승한 4311만원을 기록했다. 5일 연속 하락하면서 9일 3636만원까지 떨어졌지만 다시 반등했다.
엘살바도르의 파격 행보가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9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는 엘살바도르 의회가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승인했다고 전했다. 엘살바도르 의회는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이 제출한 비트코인 법정화폐 승인안에 과반 찬성으로 가결했다. 이로써 엘살바도르는 전 세계에서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승인한 국가가 됐다.
앞서 지난 5일 부켈레 대통령은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비트코인 2021년 콘퍼런스’에 참여해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비트코인을 통해 단기적으로 일자리를 창출하고 공식적인 경제의 테두리 밖에 있는 사람들에게 금융 접근성을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엘살바도르는 국민의 70%가 은행 계좌나 신용카드를 보유하고 있지 않아 금융 접근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전문가들은 아직 가상화폐의 하락세가 끝나지 않았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지난 8일 미 경제매체 블룸버그는 전문가들을 인용해 비트코인이 2만달러(약 2227만원)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미 금융자문사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선임 시장전략가는 “미국에서 규제 공포가 커지고 있어 비트코인 시세가 위험 수준까지 떨어지고 있다”며 “3만달러선이 깨진다면 시장 흐름에 따라 추격매매하는 모멘텀 트레이딩 투자자들 쪽에서 엄청난 규모의 매도세가 나올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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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장기적 전망은 여전히 긍정적이라고 분석한 전문가도 있었다. 민간업체 중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한 마이크로스트레티지에서 비트코인을 추가 매수했고 엘살바도르가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하는 등 호재가 이어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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