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률 위원장 “삼학도 보존, 호텔은 남·북항 등에 건립해야”

목포시 삼학도 호텔유치 반대 기자회견장. 사진 = 정승현기자

목포시 삼학도 호텔유치 반대 기자회견장. 사진 = 정승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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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정승현 기자] 전남 목포시가 삼학도에 추진하는 5성급 이상 특급 호텔 건립을 놓고 4일 박홍률 열린민주당 전남도당 위원장이 반대 기자회견을 열었다.


박 위원장은 기자회견장에서 충분한 시민 의견 수렴 과정이 빠진 졸속 결정, 그동안 1400억원이 투입된 삼학도 복원 사업과 정면으로 배치, 바다 매립은 해양 생태계를 교란할 수 있는 위험한 발상, 시민 정서와 어울리지 않는 결정이라며 4가지의 주장을 내놓았다.

하지만 기자회견은 반대 입장과는 달리 위치를 목포 남항과 북항 유원지, 장좌도 등으로 대상지 변경안을 제시하면서, 회견장을 찾은 일부 기자들은 박 위원장이 주장하는 자연훼손과는 사뭇 다른 의견이라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특히 자리에 참석한 한 기자는 질의를 통해 “박 위원장이 목포시장 재임 시절 해상케이블카 유치하면서 유달산 역시 자연훼손을 피할 수 없었다”며 “지금 주장하는 삼학도 복원 사업과 호텔 건립으로 인한 자연훼손 주장은 상반된 것 같다”고 질의했다.

이에 박 위원장은 “당시 케이블카 건립은 시민들이 염원했던 것이고, 수십 년간 진행돼 온 삼학도 복원 사업과는 사안이 다르다”고 반박했다.


한편 ‘삼학도 자연훼손과 복원화사업과 관련해’ 목포시 관계자는 “현재 추진 중인 5성급 호텔 유치 용지는 과거 석탄부두 일대로 매립지라는 점에서 삼학도 본도 훼손은 최소화되며, 공원화 사업 등으로 자연생태계 환경보존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열린민주당에서 주장하는 남항부지는 현재 450억원의 중앙부처 예산이 투자되는 친환경 선박 클러스터 유치가 확정됐다”며 “지역경제의 큰 축으로 건강한 산업생태계 조성에 이바지할 계획이다”고 대상지 변경에 대해서 반대 입장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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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삼학도보존회와 일부 시민단체들은 5성급 특급호텔 유치에 긍정적인 견해를 내놓으면서 반대 여론에 대한 의견 대립은 불가피해 보인다.


호남취재본부 정승현 기자 koei3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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