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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만나자"는 SNS 친구 보러 갔다가…25명에 '집단 성폭행' 당한 인도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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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여성들이 성범죄를 규탄하는 집회에 참여하고 있는 모습. 사진은 기사 중 특정 표현과 무관.  [이미지 출처=EPA 연합뉴스]

인도 여성들이 성범죄를 규탄하는 집회에 참여하고 있는 모습. 사진은 기사 중 특정 표현과 무관. [이미지 출처=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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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소영 기자] 인도에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친구를 만나기 위해 나간 한 여성이 집단 성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지난 1일(현지시간) 파키스탄 매체 ARY 뉴스 등에 따르면 인도 델리에 살고 있는 여성 A씨는 페이스북에서 알게 된 사가르라는 남성과 자주 연락을 주고 받으며 서로 친구라고 부르며 친해졌다.

먼저 사가르가 직접 만나고 싶다는 뜻을 전했고, 이에 응한 A씨는 지난달 3일 사가르를 만나기 위해 북부 하리아나주 팔왈 지역으로 향했다.


하지만 A씨가 약속장소에 도착했을 때 사가르는 자신의 친구 수십 명과 함께였다.


이들은 A씨를 인적이 드문 숲으로 끌고 가 집단 성폭행을 저질렀다. 범행에 가담한 남성은 무려 25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가해자들은 정신을 잃은 A씨를 고철이 버려진 인근 폐공장에 방치하고 현장을 떠났다. 폐공장에서 정신을 차린 A는 공장 주변에 있던 고철 매매상에게도 성폭행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가해자들이) 신고하면 죽이겠다는 협박까지 했다"고 말했다. 현재 성폭행을 주도한 사가르는 경찰에 붙잡힌 상태로, 경찰은 또 다른 용의자들을 검거하기 위한 조사를 이어나가고 있다.


한편 이 같은 인도의 잔혹한 성범죄는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달 25일에는 공중화장실 사용을 위해 집을 나섰던 여성이 한 무리의 남성들에 의해 인적이 드문 곳으로 끌려가 성폭행을 피해를 당했다. 가해자들은 "거부하면 죽이겠다"고 협박하는 등 저항하는 피해자를 무차별적으로 폭행하고 옷을 입히지 않은 상태로 전봇대에 매달아 놓는 만행을 저질렀다.


인도는 2012년 뉴델리에서 발생한 여대생 버스 성폭행 및 살해 사건 이후 성범죄 관련 처벌을 강화했지만, 관련 범죄는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


인도국가범죄기록국(NCRB) 통계에 따르면 인도에서는 하루 평균 88건꼴로 성폭행 사건이 보고되고 있다. 신고되지 않은 사건을 더하면 실제 피해 사례는 이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소영 기자 sozero81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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