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OS 출시한 中화웨이, ‘왕눈이카메라’ 스마트폰 P50프로 첫 선…출시일 미정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중국 화웨이가 독자 개발한 스마트폰 운영체제(OS) ‘훙멍(鴻蒙·하모니) 2.0 버전’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차기 전략 스마트폰인 'P50 프로'도 선보였다. 그간 알려진 대로 이른바 '왕눈이 카메라'로 불리는 초대형 울트라 카메라 모듈이 장착된 디자인이다. 다만 출시일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IT전문매체 폰아레나 등에 따르면 화웨이는 2일 저녁 온라인 제품 발표회를 통해 독자OS인 하모니 2.0버전과 함께 이를 탑재한 스마트워치 '화웨이워치3', 태블릿 '메이트패드 프로', 무선이어폰 '프리버드4' 등을 발표했다. 화웨이는 "스마트폰, 태블릿PC, 기타 스마트폰 기기를 하모니 OS로 업그레이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화웨이는 당초 3월 출시 예정이었던 P50 프로의 모습이 담긴 영상도 처음으로 공개했다. 영상 속 스마트폰 후면에는 두 개의 타원형 구멍으로 구성된 초대형 울트라 카메라 모듈이 확인된다. 이는 그간 스마트폰에 탑재된 카메라 센서를 통틀어 최대 크기다. P50 시리즈까지 독일 라이카와의 파트너십을 유지한 사실도 알 수 있다.
화웨이의 핵심 전략 플래그십 모델인 P50 시리즈는 하모니 OS 탑재 가능성이 점쳐지며 출시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제품이다. 다만 화웨이는 이날도 정확한 출시 일정을 공개하지 못했다.
리처드 유 화웨이 최고경영자(CEO)는 "봄에 출시 될 것"이라면서도 "이 훌륭한 제품을 출시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P50의 경량 디자인, 아이코닉 디자인 랭귀지 등을 강조했다. 또한 "모바일 사진을 새로운 레벨로 끌어올릴 것"이라고도 평가했다.
IT전문매체 더버지는 "카메라 범프 사이즈가 그동안 '스마트폰 줌의 왕'으로 여겨진 P40프로 플러스보다 커진 것 같다. P50에 더 큰 센서와 렌즈가 탑재됐을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P50 시리즈에 하모니OS가 내장돼있을 가능성이 높지만, (공개된) 영상으로 확인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주요 외신들은 P50 시리즈의 출시 지연이 글로벌 반도체 대란과 미국의 제재 여파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폰아레나는 "현 단계에서 미국의 무역제재가 사라지진 않을 것이다. 이는 독자OS인 하모니 OS가 존재하는 이유"라며 "출시일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적어도 디자인은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미국 정부의 제재로 스마트폰 사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웨이에 있어 차세대 플래그십인 P50 시리즈의 성적은 매우 중요하다. 올해 화웨이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7000만~8000만대에 그치며 전년 대비 반토막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화웨이는 하모니 2.0가 단순한 OS가 아닌, 각종 전자기기를 연결하는 사물인터넷(IoT) 플랫폼을 목표로 하고 있음도 확인했다. 그러나 텃밭인 중국에서 성공하더라도 해외 시장에서는 어려울 수 밖에 없다고 주요 외신들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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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공개된 화웨이 워치3, 화웨이 워치3 프로는 전작과 유사한 디자인과 기능을 갖췄다. 원형 1.43인치 OLED 디스플레이에 60Hz 재생률을 지원한다. 심박수, 수면 활동 등 추적 관리 등도 가능하다. 신형 모델은 홈 화면이 새롭게 디자인됐고 자체 화상 통화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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