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은행장, 현장경영나서…中企 지원·직원 격려
정부의 포용·혁신금융 기조 적극호응 목적도

현장경영을 위해 중소기업을 찾아 애로사항을 청취 중인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왼쪽사진 오른쪽)과 방문규 한국수출입은행장(오른쪽사진 왼쪽)의 모습. (사진제공=각사)

현장경영을 위해 중소기업을 찾아 애로사항을 청취 중인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왼쪽사진 오른쪽)과 방문규 한국수출입은행장(오른쪽사진 왼쪽)의 모습. (사진제공=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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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은행 수장들이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현장경영에 한창이다. 코로나19 직격탄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은 물론 일선 영업현장의 직원들을 찾아 격려하고 지원을 약속하고 있는 것. 정부의 포용·혁신금융에 적극적으로 호응하기 위한 의지의 일환으로도 분석된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은 지난 13일과 21일 각각 부산·경남지역과 경기도지역을 찾아 중소기업 고객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금융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윤 행장의 이번 현장방문은 취임 후 17번째다. 코로나19로 경영에 큰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맞춤형 금융지원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강한 의지로 읽힌다. 특히 문재인 정부가 중점 추진하는 ‘혁신기업 육성’에 보폭을 맞추기 위한 행보라는 해석도 나온다. 여신구조와 금융지원 방식을 미래지향적으로 바꿔 혁신기업 성장을 신속하게 뒷받침해주겠다는게 윤 행장의 전략이다. 기은 관계자는 "현장경영 외에 간담회나 세미나 등을 통해서도 기업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있다"고 했다.


일선 영업현장 직원 격려에도 적극적이다. 윤 행장은 지난 21일 취임 이후 100번째 영업점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했다. 취임 직후 코로나19 사태가 터져 일선 영업점 방문이 원활하지는 않았지만, 현장의 목소리를 듣겠다는 윤 행장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윤 행장은 지난 21일 직원들을 만나 "앞으로도 행복한 일터를 만드는데 힘쓸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국수출입은행도 이러한 점을 주목했다. 방문규 행장이 직접 주력 지원분야인 조선과 건설플랜트 기업은 물론 중소기업 등을 찾아 현장의 건의사항과 애로사항을 직접 청취하는 현장경영 활동에 나섰다. 방 행장은 취임 이후 총 10차례 현장을 찾았다.


앞으로도 중소·중견기업의 수출경쟁력 강화와 글로벌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현장경영 활동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수은 관계자는 "코로나19에 따른 위기 극복과 신산업 진출 등 자금지원이 적기에 이뤄질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권준학 NH농협은행장의 소통·현장경영도 유명하다. 새해 첫날 취임식도 생략하고 외부일정으로 청년 스마트팜 농가를 찾을 정도로 현장의 목소리를 중요시한다. 권 행장은 매월 수 차례 사업 현장을 직접 챙기며 금융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송종욱 광주은행장도 지난 3월 말 연임 후 첫 행보로 지역 중소기업 현장을 방문해 코로나19로 인한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코로나19로 인한 피해 상황을 직접 살피고 적기에 금융상담과 지원이 이뤄질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

코로나19로 어려운 中企 지원 목적

주요 은행장들이 현장경영에 직접 나서는 배경은 무엇보다 코로나19로 어려워진 기업의 애로사항을 신속하게 지원하겠다는 의도가 크다. 코로나19로 일시적 매출액 급감을 겪은 중소기업이 무너지는 일이 없도록 당부한 금융당국의 요청에 적극 호응하려는 목적도 있다. 최근 코로나19로 신용등급이 하락한 기업에 대한 대출 불이익 최소화 조치 및 80조원에 달하는 관련 대출의 만기연장·이자유예 연장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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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관계자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진행으로 하반기부터는 주요 은행장의 현장경영이 더 탄력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비대면 시대로 급변하는 금융환경 속에서도 경영의 답은 결국 현장에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진호 기자 rpl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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