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시ㆍ헤이룽장ㆍ장시ㆍ신장 등 4곳 최저임금 인상
코로나19로 작년 동결, 올해 18개성 인상 가능성 대두

[아시아경제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노동절인 1일 장시성과 산시성, 헤이룽장성, 신장 자치구 등 4개 성(省)이 최저임금을 상향 조정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중국의 최저임금은 동결된 바 있다. 신화통신은 4개 성 이외에 6개 성이 최저임금 인상을 검토 중에 있다고 전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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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시성의 경우 4개 지구중 3개 지구의 월 최저임금을 150위안(한화 2만5896원) 인상했다. 이에 따라 1지구의 월 최저임금은 1800위안에서 1950위안으로, 2지구는 1700위안에서 1850위안으로, 3지구는 1600위안에서 1750위안으로 인상됐다. 헤이룽장성과 장시성도 월 최저임금을 인상, 1850∼1860위안(1지구 기준)의 최저임금을 적용했다.

미국 등 서방 진영의 인권 탄압 지적으로 관심이 높아진 신장도 1지구 1900위안, 2지구 1700위안, 3지구 1620위안, 4지구 1540위안으로 각각 80위안씩 상향 조정됐다. 신장의 1지구 월 최저임금은 중국 31개 성 및 직할시중 상위권에 해당된다.


현재 31개 성 및 직할시중 월 최저임금이 2000위안을 넘는 곳은 상하이(2480위안)와 베이징(2200위안), 선전(2200위안), 저장성(2100위안), 톈진(2050위안), 장쑤성(2020위안) 등 모두 6곳이다.

중국의 최저임금은 정규직 최저임금과, 비정규직(시간제) 최저임금으로 나눠져 있다. 또 같은 성내에서도 도심지역과 비도심지역을 4개 지구로 나눠 최저임금을 차등 적용하고 있다. 중국의 최저임금은 통상 2∼3년에 한번 조정된다.


올해 중국의 최저임금 인상이 봇물을 이룰 가능성이 적지 않다. 톈진 등 8개 성은 지난 2017년 최저임금을 인상한 있다. 광둥(선전) 등 10곳도 지난 2018년 인상했다. 2019년 인상한 7곳을 제외하면 18곳이 인상 검토 대상이다.


실제 톈진 사회보장국은 최저임금 기준 산정을 시작했고, 검토가 끝나면 조정안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신화통신은 안후이성과 지린성, 신짱(티베트)자치구, 쓰촨성 등 일부 성이 최저임금 인상안을 검토 중이며, 조만간 가이드라인이 발표될 것이라고 전했다.


딩리 광둥성 사회과학원 주임(센터장)은 "올해 광둥성(선전)이 최저임금을 조정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다만 조심스럽게 조정 폭을 고심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최저임금 인상은 한국은 물론 중국에 진출한 글로벌 기업에게 적지 않은 부담이다. 최저임금 인상은 인건비 상승으로 이어져 경쟁력을 떨어뜨린다. 중국의 최저임금 인상은 해외 기업의 탈중국화를 가속화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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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 최저임금 인상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14차5개년(2021∼2025년) 계획의 핵심은 내수다. 중국 지도부는 14억 인구를 경제성장의 기반으로 삼겠다는 '쌍순환(수출 및 제조와 내수 활성화를 통해 경제를 성장시키겠다는 전략)' 정책을 공개한 바 있다. 중국인의 실질소득 증가가 없다면 쌍순환정책은 성과를 낼 수 없다는 점에서 중국 지도부의 고민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as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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