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세계 제조업 생산지수 최고점 돌파 전망
제조업 재고지수 뒤따라 상승하며 7~8월경 절정 예상
위험자산 선호 심리 위축 우려도…다만 급격한 위축은 힘들어

지난달 1일 오후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선적부두와 야적장에 완성차들이 대기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지난달 1일 오후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선적부두와 야적장에 완성차들이 대기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코로나19 이후 경기 회복의 중심축인 제조업 경기가 전고점 도달을 눈 앞에 두고 있다. 경기 순환 흐름상 최고점 도달 후 상승세가 둔화되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다만 소비 심리가 회복되고 기업 실적도 개선되고 있는 만큼 급격하게 위축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2일 대신증권은 세계 제조업 경기가 빠르게 회복하면서 전고점에 도달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세계 제조업 생산지수는 지난 2월에 이미 2018년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조승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에 따른 급락과 반등구간을 제외하고 지난해 9월 이후 세계 제조업 생산지수 개선속도를 현재 지표에 적용해보면 3월 지표는 이미 전고점인 2017년 12월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며 "1990년 이후 최고점이었던 2011년 3월 수준에 도달하는 시점은 2.6개월 정도 남아 5월에는 세계 제조업 생산지수가 최고점을 돌파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전고점으로 달려가는 세계 제조업 경기…증시 영향은? 원본보기 아이콘


세계 제조업 생산지수가 고점에 다가가고 있지만 세계 제조업 경기 호조는 좀 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세계 제조업 재고지수가 과거 대비 현저히 낮은 수준이기 때문이다. 조 연구원은 "세계 제조업 생산지수-재고지수 사이클의 경우 지난해 6월 이후 상승속도로 개선된다고 가정하면, 전고점까지는 4.3개월, 역대 최고점까지는 5.7개월의 시간이 남아있다"며 "7월에서 8월 사이에 최고점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고점으로 달려가는 세계 제조업 경기…증시 영향은? 원본보기 아이콘


주식과 원자재, 주택 등 자산 가격 강세 흐름이 이어진 것도 이 같은 맥락에서다. 조승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제조업 경기 호조에 이어 소비심리까지 살아나면서 세계 경기 회복 속도가 빨라지면서 자산 가격 강세가 나타났다"며 "물가 상승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지속적으로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펼치고 있는 점도 위험자산 선호심리를 높이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AD

다만 이 같은 흐름이 마냥 지속되기는 힘들다. 과거에도 경기가 항상 순환하는 흐름을 형성해왔기 때문이다. 이미 지난 2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경기선행지수가 경기확장을 의미하는 100포인트를 넘어섰다. 현재 세계 경기는 저점대비 상당부분 회복된 상황이다. 이처럼 경기 회복 속도가 빨라지면 경기 고점에 도달하는 시점도 예상보다 앞당겨질 수 있다.

전고점으로 달려가는 세계 제조업 경기…증시 영향은? 원본보기 아이콘


이처럼 세계 제조업 경기가 고점을 형성한 뒤 점차 둔화 가능성이 나타나기 시작하면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위축될 수 있다. 다만 제조업 경기에 비해 다소 부진했던 소비 심리가 최근에 빠르게 개선되고 있고, 기업실적도 양호해 세계 경기가 급격히 위축되진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조 연구원은 "세계 제조업 재고가 급격하게 증가하거나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기업의 이익률 악화 우려가 본격화되기 전까지 주식시장의 상승추세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