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도심에 출몰한 멧돼지.[이미지출처=연합뉴스]

창원 도심에 출몰한 멧돼지.[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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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박새얀 기자] 29일 멧돼지 한 마리가 경남 창원 도심을 휘저어 1명이 다치고 가게 유리창이 깨지는 등 한바탕 소동이 일었다.


경찰과 성산구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를 전후한 때부터 아침까지 창원 도심에서 멧돼지가 출몰했다는 신고가 모두 11건 접수됐다.

멧돼지는 창원 의창구 신월동 창원중부경찰서 뒤편 공원과 같은 동 모 아파트 단지에 나타났다가 사라졌다.


성산구 상남동 한 아파트 단지 주변에서도 목격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과 창원소방본부는 신고 접수 이후 여러 차례 현장에 출동했지만 도착했을 당시에는 멧돼지가 이미 달아난 뒤였다.


오전 6시께는 상남동 한 옷 가게 유리창이 깨지는 피해도 발생했다.


경찰은 인근에 멧돼지가 출현했다는 사실 등에 미뤄 멧돼지가 피해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


아침 자전거를 타고 출근하던 남성이 멧돼지에 부딪혀 다리를 다쳤다는 신고도 주민센터 등에 접수됐다.


멧돼지는 이날 오전 8시 32분께 상남동 한 초등학교 안에 들어가 서성이다가 마침내 제압됐다.


출근하던 교사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창원소방본부, 창원시 유해조수포획단 엽사와 함께 출동했다.


멧돼지는 오전 8시 37분 경찰이 쏜 실탄 2발과 엽사가 쏜 3발을 맞고서야 사살됐다.


해당 멧돼지는 사살되기 직전 학교 안 운동장과 숲, 체육관을 돌아다녔다.


당시 등교하는 학생들이 많지 않아 학교 안에서는 다행히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학교 관계자는 "당시 중앙현관으로 들어가던 학생 5∼6명이 달려가는 멧돼지를 보긴 했지만 마주치지 않아 피해는 없었다"며 "유해조수와 마주칠 때 대처 요령 등을 학생들에게 가르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잇따른 멧돼지 출몰 신고가 아침 이후 중단된 점 등에 미뤄 창원 도심에서 연이어 목격된 멧돼지가 동일 개체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인근 대암산에서 내려와 몇 군데를 거쳐서 학교로 왔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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멧돼지로 인한 인명피해가 발생하면 시의 '야생동물 피해 보상사업'에 따라 일정 한도 내에서 보상받을 수 있다.


영남취재본부 박새얀 기자 sy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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