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호주, 대만서 전쟁 발발시 비상계획 논의...양안 긴장감 고조
美 호주대사관 대사대리 "대만, 中의 군사적 침략에 직면"
"대만봉쇄, 미사일발사, 사이버공격 등 모든 가능성 고려"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미국과 호주가 대만이 중국의 침략을 받아 전쟁이 발발하는 등 잠재적 비상사태에 대비해 공동대응을 위한 전략적계획 수립을 논의 중이라고 마이클 골드만 미국 호주대사관 대사대리가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중국과 대만 양안관계의 긴장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중국이 대만에 대한 군사행동을 할 경우, 미국과 동맹국들의 군사개입 가능성을 시사하며 중국의 대만침략의도를 견제하고 경고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3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골드만 대사대리는 이날 호주국립대학 팟캐스트 방송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대만은 중국의 군사적 침략 위협에 직면해있으며 미국과 호주는 대만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전쟁과 같은 잠재적 비상사태에 대비해 함께 전략적 계획을 논의 중"이라며 "전면전 외에도 중국에 의한 대만봉쇄, 사이버테러, 미사일도발 등 다양한 가능성에 대한 대응도 함께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골드만 대사대리의 발언은 호주가 대만과 중국의 분쟁에 직접 개입할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라며 "호주는 지금까지 공식적으로 대만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간 잠재적 분쟁에 직접 개입한다고 공식선언한 적이 없다"고 보도했다. 호주는 미국과 아시아 태평양 동맹국들 간의 반중 군사협력체인 쿼드(Quad) 가맹국으로 최근 유도미사일 생산 자급을 위한 공장설립을 발표하는 등 군비확장 계획을 잇따라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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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발표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내세우며 대만 문제를 국제문제가 아닌 자국 지역문제라 주장하는 중국정부를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존 헤네시니랜드 팔라우 주재 미국 대사 또한 대만을 방문, "대만은 진정한 친구"라고 밝혀 사실상 대만이 중국과 별개의 독립국가임을 시사하는 발언을 남기면서 중국정부는 크게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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