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칠승 "대-중기 ESG 중심 상생 강화…소상공인 '초초저금리' 검토"
중기부 장관, 1일 기자간담회 개최
"강원 산불 당시 0.1% 대출 사례"
청년·시니어 창업 대책 추진 중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중소벤처기업부가 이달 중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하는 '자상한 기업 2.0' 첫 모델을 추진한다.
권칠승 중기부 장관은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자발적 상생협력을 체감할 수 있는 방향으로 '자상한 기업 2.0'으로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중기부에서 주관하고 있는 자상한 기업은 기업이 보유한 역량·강점·노하우 등을 소상공인·자영업자 등과 공유하는 '자발적 상생협력 기업'을 뜻한다. 중기부는 2019년 5월부터 자상한 기업을 선정해왔다. 이마트, 마켓컬리, 우아한형제 등이 선정된 바 있다.
권 장관은 "4월 중순에 중소기업·소상공인의 탄소중립, ESG를 실질적으로 도와줄 수 있는 대기업과 자상한 기업 2.0의 첫 모델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ESG는 변화된 환경에 대처하기 위해 중소기업과 대기업이 함께 살아가기 위한 상생의 중요한 아이템"이라며 "자상한 기업 2.0 시대에는 ESG를 우선순위로 두고 추진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권 장관은 소상공인을 위한 '초초저금리(가칭)' 대출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소상공인에 대한 정책금융기관 중심으로 무이자를 포함해 초초저금리(가칭) 대출방안을 검토해 임대료 등에 대한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고자 한다"고 했다.
권 장관은 "초초저금리 대출방안은 설득과 공감대가 필요할 것"이라며 강원도 산불 발생 당시에는 0.1% 대출 이자를 활용한 사례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년 1월 시행 예정인 중대재해기업처벌법과 관련해선 "법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중기부에서 의견을 많이 개진했다"며 "본래 안(案)보다는 소상공인, 자영업자에게 적용되는 부분은 크게 약화됐다"고 말했다.
권 장관은 "중소기업이 경영활동을 하는데 단기간에 흡수할 수 없는 수준으로 규제가 강화되는 경우에는 국회·정부에 의견을 밝혀서 관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도 "다만 한계가 있을 수 있다"고 여지를 뒀다.
아울러 중기부는 '제2벤처붐' 열기를 이어가기 위한 창업정책 3개년 계획과 청년·시니어 창업대책 등을 마련 중이다.
권 장관은 "중소기업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자리 미스매치를 해소하기 위해 중기부가 앞장서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혁신적 기술, 아이디어를 지닌 젊은이들이 벤처업계에서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하는게 청년창업의 큰 테마"라고 설명했다.
이어 "혁신의 요체는 기술인데, 대기업에선 혁신이 잘 일어나지 않는다"면서 "벤처를 통한 청년 창업이 우리나라가 이끌어야 할 중요한 정책 테마가 돼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한편 권 장관은 '소상공인 손실보상제' 법안과 관련해 소급 적용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그는 "국회에 손실보상 관련법이 22개 정도 제출돼있다. 국회 내에서 의견은 다양한데, 정부는 어느 정도 정리된 내용이 있다"고 말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고유가 지원금 받아도 1인당 30만원 또 준다…18일...
그는 "소급 적용하는 경우 향후 혼란이 우려된다. 어느 정도의 손실보상금 필요한지 계량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면서 "기발생한 피해에 대해선 피해지원 방식으로 하는 것이 신속할 것"이라고 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