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사무총장, "신장위구르 인권조사 방문위해 中과 협상 중"
EU와 미국, 캐나다 이어 UN도 中 인권압박
베이징동계올림픽 보이콧 전세계로 확산 우려도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UN) 사무총장이 유엔에서 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 내 인권실태 조사를 위해 조사관들이 중국을 방문할 수 있도록 중국정부와 협상 중이라고 밝혔다. 유럽연합(EU)과 미국, 캐나다 등 서방국가들이 잇따라 신장위구르자치구의 인권문제를 거론하며 중국정부에 제재를 가하면서 유엔도 본격적인 압박에 들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정부는 자칫 베이징동계올림픽에 대한 전세계적인 보이콧 확산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28일(현지시간)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캐나다 C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유엔 인권고등판무관이 신장위구르자치구 지역을 자유롭게 방문, 조사할 수 있도록 중국과 협상 중"이라며 "곧 중국에서 자유로운 방문을 허용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유엔 인권고등판무관사무소는 지난달부터 중국과 신장위구르자치구의 인권조사를 위한 방문 협상에 들어갔다 밝혔으나 중국정부와 협상은 난항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정부는 서방국가들의 공세와 달리 신장위구르자치구에는 어떠한 인권침해도 발생하고 있지 않다며 조사를 계속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중국정부는 전날 게일 맨친 미국국제종교자유위원회(USCIRF) 회장과 토니 퍼킨스 부회장, 캐나다 의원 마이클 총 등 신장위구르자치구 제재와 관련한 미국과 캐나다 정계 인사들을 제재명단에 올리며 반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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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중국정부도 각국 제재에 유엔까지 동참 움직임을 보이면서 내년 베이징동계올림픽에 대한 보이콧이 확산될 것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외신에 따르면 캐나다는 이미 지난달 의회에서 베이징동계올림픽 보이콧에 직접 나서기로 결의했으며, 미국에서도 공화당을 중심으로 동계올림픽 보이콧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USA투데이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주의 공화당 소속 연방 하원의원 마이클 왈츠 의원 등을 중심으로 미국 공화당에서 베이징동계올림픽 보이콧 촉구결의안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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