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 기대감 높인 SK텔레콤…주가 전망은 ?
[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SK텔레콤이 주주 가치 확대를 위해 분기 배당에 나서면서 주가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지난 26일 기준 하루 동안 주가는 8% 상승했다. 연간 상승률은 15%로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5.8%)보다 높았다. 주가 오름세가 두드러진 것은 SK텔레콤이 1년에 4번 배당금을 지급하는 ‘분기 배당’ 카드를 꺼내 든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SK텔레콤은 1분기 미지급된 배당금은 3분기와 4분기에 합쳐서 지급할 계획이다.
분기 배당은 배당주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요소다. 분기 배당을 실시한 국내 상장사 5곳의 사례를 보면 분기 배당을 시작한 해 평균 31.3%가량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김희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통신주에 대한 가장 중요한 투자 포인트 중 하나는 배당으로 고배당만큼 안정적인 배당이 중요하다”며 “지난 2015년부터는 중간 1000원, 기말 9000원, 총 1만원의 배당정책을 유지하고 있으며 배당이 감소한 적은 단 한 차례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분기 배당을 도입한 것은 실적이 더욱 견고해졌다는 것을 의미하며 주주들에게 안정감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통신 본업의 개선과 자회사 가치 부각이라는 측면이 강조되면서 기업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SK텔레콤은 머지않아 인적분할을 통해 지배구조 개편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5월 중 구체적인 발표가 나올 것으로 보이며 연내 분할과 재상장을 마무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배구조 개편에 따라 SK텔레콤의 시가총액은 더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SK텔레콤의 합산 가치는 27조3000억원으로 현재 시가총액보다 높아질 전망이다. SK텔레콤의 통신사업(무선사업+SK브로드밴드+자사주)은 13조7000억원, SK텔레콤 홀딩스는 13조6000억원으로 현재 SK텔레콤의 시가총액(20조5000억원)보다 상승할 전망이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통신산업이라는 이유로 PER 10배에 갇혀 인정받지 못했던 자회사 SK브로드밴드, ADT캡스, 11번가, WAVVE, 티맵모빌리티, 원스토어 가치가 제대로 반영되는 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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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컨대 DL의 경우 분할 전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던 케미칼 사업의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으면서 주가는 크게 상승했다. 현대산업개발의 경우 3조5000억원에서 4조4000억원으로, 현대중공업의 경우 12조5000억원에서 16조8000억원으로 상승했다. 안 연구원은 “SK텔레콤 홀딩스는 분할 이후 보유한 자회사의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을 것”이라며 “인적 분할은 물적 분할에 비해 주가에 긍정적인 이벤트로 ESG와 소액주주에 대한 권리를 고려했을 때 SK텔레콤이 추진하고 있는 인적 분할은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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