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살 고교생까지 죽어가는데···최고사령관 아들 리조트서 성대한 파티
[아시아경제 이주미 기자] 미얀마 군부가 연일 독재에 반대하는 시민들을 강경 진압하면서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쿠데타 주역인 군 최고사령관의 아들이 운영하는 리조트에서는 성대한 행사가 열려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23일 현지 언론 '미얀마나우'는 쿠데타로 권력을 잡은 민 아웅 홀라잉 최고사령관의 아들이 소유한 한 호화 리조트에서 지난 주말 장관까지 참석한 파티가 열렸다고 보도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야와디주 차웅따 해변에 있는 '아주라 비치 리조트'에서 지난 주말 마웅 마웅 온 관광부장관 등이 참석한 행사가 개최됐다.
군부는 이 행사를 미얀마 관광 산업 재개를 기념하는 이벤트라고 이름 붙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주말인 20일과 21일은 군부의 총격에 15세 고교생이 목숨을 잃는 등 희생자가 속출한 날이었다.
군부의 시위대 강경진압에 희생자가 계속 나오는 와중에 장관이 이같은 행사를 연 건 해당 리조트가 홀라잉 최고사령관의 아들 아웅 삐 손이 운영하는 곳이기 때문이란 게 현지 언론의 분석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웅 삐 손은 2013년 양곤의 인민공원 안에 고급 레스토랑과 갤러리를 차렸고, 의약품과 의료기기 중개회사에 이어 해당 리조트도 운영하기 시작했다.
누나인 킨 띠리 뗏 몬도 아웅 삐 손처럼 돈 되는 사업을 '문어발식'으로 소유해 앞서 미국 재무부가 이들 남매가 아버지의 지위를 이용해 직접적인 이익을 얻었다며 남매의 사업을 제재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한편 코로나19 확산으로 이미 큰 타격을 입은 미얀마 관광 산업은 지난달 발생한 군부 쿠데타로 사실상 완전히 멈춘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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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군부가 관광 산업을 재개한다며 최고사령관 아들의 리조트에서 성대한 행사를 개최해 국내외 비판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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