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등급 카드론 금리 또 하락…은행 문턱 못넘은 고신용자 몰리나
지난달 5개 카드사 1~2등급 카드론 금리 0.01~0.45%p 낮아져
전체 카드론 금리는 0.23%p 상승
[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지난 달 1~2등급 고신용자에게 제공하는 카드론 금리가 낮아졌다. 정부의 규제로 은행 대출 문턱이 높아지면서 카드론에 눈을 돌리는 고신용자들을 잡기 위해 카드사들이 경쟁적으로 금리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23일 여신금융협회 공시에 따르면, 지난달 7개 전업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카드) 중 5개사의 1~2등급 고신용자에게 제공하는 표준등급 기준 카드론 평균금리(운영가격)가 내려갔다. 롯데카드가 전월대비 0.45%포인트 떨어진 10.68%로 하락폭이 가장 컸다. 뒤를 이어 삼성카드가 0.21%포인트 내린 8.02%, KB국민카드가 0.16%포인트 떨어진 10.24%를 기록했다. 현대카드와 하나카드도 각각 8.89%, 10.47%로 전월대비 0.11%포인트, 0.01%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우리카드는 지난달보다 1.89%포인트 오른 7.83%로 대조를 보였다. 지난해 8월부터 신용 우량 회원을 대상으로 연 최저 4% 금리의 '우카 마이너스론'을 운영해 온 우리카드의 경우 전월대비 금리는 올랐지만 여전히 7개 전업카드사 중 1~2등급 고신용자에게 가장 낮은 금리를 제공했다. 우리카드는 카드론 이용고객 중 10% 미만 금리를 적용받은 비중(1월 기준)이 41.13%에 이른다. 신한카드는 지난달보다 0.03%포인트 오른 11.65%를 기록했다.
고신용자를 포함한 전체 카드론 금리는 전달 대비 소폭 올랐다. 지난 2월 말 기준 7개 전업카드사의 표준등급 기준 카드론 평균금리는 11.07~14.46%였다. 7개사 평균값은 12.92%로 전달 12.69% 대비 0.23%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1월 전월대비 0.63%포인트 하락했던 7개사 평균값이 오름세로 전환한 것이다. 고신용자들의 카드론 금리는 낮아진 반면 카드론을 주로 사용하는 중·저신용자들이 적용받는 전체 금리는 높아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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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금융당국의 대출 규제로 부동산 취득자금과 주식 투자자금을 마련하려는 고신용자들이 카드론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카드사들이 이들 수요를 겨냥한 상품을 일제히 선보인 영향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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