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최고경영자 76%, 올해 경제 긍정적...2012년 이후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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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지환 기자] 코로나19 팬데믹 선언 이후 1년이 지난 가운데 최고경영자(CEO)들은 세계 경제 회복에 대해 기록적인 수준의 낙관론 입장을 나타냈다.


12일 삼일회계법인은 PwC가 지난 1월부터 2개월에 걸쳐 100여 개 국가 50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제24차 연례 글로벌 최고경영자 설문조사 결과 설문에 참여한 CEO의 76%가 올 한해 경제성장률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경제가 되살아날 것이라고 전망하는 CEO는 2018년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해 지난해에는 22%에 불과했다. 하지만 올해는 질문이 시작된 2012년 이후 가장 높은 긍정 답변율을 보였다. 지역 구분으로 보면 특히 북미(86%)와 서유럽(76%)에서 낙관론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밥 모리츠 PwC 글로벌 회장은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인류의 비극과 경제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기업을 운영하는 CEO들이 경제 성장을 긍정적으로 전망하는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백신의 빠른 개발 및 보급에 따른 집단 면역 달성으로 글로벌 경제 성장을 기대하는 이들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그는 "예상치 못한 상황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CEO들은 자신의 역할에 대해 제고했을 것"이라며 "기업의 역할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졌다. 어떻게 이해관계자들과의 신뢰를 구축하고 급변하는 외부환경에서도 지속가능한 결과를 제공하는지에 따라 코로나19 이후의 위기에서도 견뎌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사의 매출 성장에 대한 CEO들의 자신감, 반등했지만 산업별 차이


경제 환경에 대한 CEO들의 긍정적인 분위기는 자사 비즈니스 전망에도 이어졌다. 향후 1년간 자사의 매출 성장에 대해 ‘매우 확신한다’고 응답한 CEO의 비율은 지난해 27%에서 36%로 증가했다.


비즈니스 성장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은, 코로나19로 인한 소비자 행동의 변화로 인해 산업에 따라 조금씩 다른 양상을 보였다. 기술 부문과 통신 부문에서는 각각 45%, 43%의 CEO들이 성장에 자신감을 보인 반면, 교통·물류는 29%, 요식·숙박업·레저 부문에서는27%에 그쳐 상대적으로 낮은 모습을 보였다.


미국, 기업의 성장 전략에서 여전히 핵심국가 1위 차지


기업 성장에 있어 핵심 전략국가를 선정하는 조사에서 미국은 35%의 선호도를 보이며 지난해에 이어 1위를 차지했다. 이어서 2위를 차지한 중국은 28%로, 미국과의 격차가 지난해 1%포인트에서 7%로 크게 늘어났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미국 CEO들은 새로운 정치권력의 등장과 현존하는 무역 긴장에 크게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중국 시장에 대한 미국 CEO들의 선호도는 크게 낮아진 반면,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선호도는 크게 높아졌다. 한편 중국의 CEO들은 미국, 독일, 일본과 같은 주요 수출국들을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과 중국에 이어 독일이 17%의 선호도로 지난해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이어 영국이 11%, 인도가 8%의 선호를 받았으며, 지난해 6위였던 호주를 제치고 일본이 6위를 차지했다.


성장을 위협하는 20대 요인 중 기후 변화는 9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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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가 올해 11월, 영국 글래스고에서 개최를 앞두고 있다. 그럼에도 기후 변화 이슈가 경영활동에 위협이 될 것이라 우려한 CEO는 지난해 24%에서 30%로 소폭 증가에 그쳐 9위에 머물렀다. 기후 변화를 ‘전혀 우려하지 않는다’ 또는 ‘크게 우려하지 않는다’고 답한 비율은 27%를 차지했다. 이는 코로나19와 같은 유행병, 과잉 규제, 사이버 위협과 같은 다른 요인들에 비해 기후 변화는 즉각적으로 체감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박지환 기자 pj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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