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불붙은 ‘에듀테크’…AI 학습에 공들이는 교육업
웅진씽크빅 '스마트올', 회원수·매출액 모두 10배 ↑
'신흥강자' 휴넷은 창사 이래 최대 매출 올려
교육업계, 에듀테크 R&D에 미래전략 초점 맞춰…시장 年성장률 30%대
[아시아경제 이준형 기자] 코로나19가 비대면(언택트) 교육 확산에 불을 지피면서 에듀테크(Edutech) 시장 성장세에 가속이 붙었다. 일찌감치 에듀테크 산업에 진출한 교육기업들은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다. 에듀테크 산업의 꾸준한 고성장이 전망되며 교육업계는 인공지능(AI) 기술 등 관련 연구개발(R&D)에 공을 들이고 있다. 에듀테크는 교육(Education)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다. 웅진씽크빅, 교원그룹, 휴넷 등이 대표적인 에듀테크 기업이다.
교육시장 전통적 강자들의 실적이 만만치 않았다. 웅진씽크빅과 교원그룹은 수년 전 에듀테크의 가능성을 알아보고 시장에 진출했다. 두 회사 모두 코로나19로 학습지 등 오프라인 매출이 타격을 입는 바람에 매출액은 소폭 하락했지만 에듀테크 부문의 성과는 두드러졌다.
웅진씽크빅 에듀테크 사업의 핵심인 ‘스마트올’ 서비스는 승승장구하고 있다. 회원수와 매출액 모두 2019년 런칭 당시보다 10배 가량 늘었다. 지난달 회원수는 10만명을 넘어섰고, 매출액도 매달 지속적으로 성장했다. 스마트올을 포함한 ‘AI학습’ 회원수는 지난해 말 15만6000명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95%의 성장률을 보였다.
교원그룹의 경우도 에듀테크 사업이 효자 노릇을 했다. 교원그룹의 에듀테크 서비스인 ‘스마트구몬’ 회원수는 지난해 13만명을 넘어서며 전년 대비 17% 증가했다. 교원그룹 관계자는 "휴원·휴교가 늘자 발 빠르게 화상학습을 강화한 것도 실적에 기여했다"면서 "학습지와 방문판매 시장이 얼어붙었지만 지난해 교육사업 매출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의 매출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에듀테크 신흥 강자 휴넷은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휴넷의 주 고객은 자체 직원 교육 시스템을 갖추기 어려운 중소·중견기업이다. 기업들은 재택근무로 인해 신입사원 교육 등을 오프라인으로 진행하지 못해 휴넷의 서비스를 찾았다. 휴넷의 지난해 매출액은 564억원으로 전년 대비 24% 성장했다. 학습자도 급증했다. 휴넷의 지난해 연간 학습자 수는 660만명으로 전년(372만명) 대비 2배 가까이 늘었다.
교육업계는 이미 미래 전략의 초점을 AI를 중심으로 한 에듀테크 R&D에 맞췄다. 웅진씽크빅은 2018년 실리콘밸리의 에듀테크 벤처 ‘키드앱티브(Kidaptive)‘에 500만달러를 투자했다. 2019년에는 연구진 150여명 규모의 에듀테크연구소를 열어 AI교육 프로그램 R&D에 집중하고 있다. 교원그룹은 회장이 직접 나서 ‘AI 생태계 구축’을 새 경영화두로 내세우고, 지난해 100여명 규모의 AI혁신센터를 설립했다. 휴넷은 이달 초 인공지능교육연구소 설립을 인가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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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에듀테크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은 30%에 이른다. 글로벌 에듀테크 시장은 2018년 169조4000억원에서 2025년 378조6000억원으로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코로나19 확산 이전 통계라는 점을 감안하면 성장률은 더 높아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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