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 초기그룹 94% 동의…26일부터 시작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 전북 군산시 코로나19 백신접종용 최소잔여형(LDS) 주사기 생산시설인 풍림파마텍에서 생산라인을 시찰하며 주사기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예방 백신 접종을 앞두고 처음으로 발표된 '대상자 접종 동의율'이 93.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1호 허가 백신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두고 '접종 효과' 논란이 일면서 접종 거부자가 꽤 나올 것으로 예상됐으나, 실제로는 대상자 100명 중 94명이 접종을 선택했다.
20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국 요양병원·요양시설, 정신요양·재활시설, 코로나19 환자 치료 병원의 접종 대상자 36만6959명 가운데 '백신을 접종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대상자는 93.8%(34만4181명)이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게 될 요양병원 등 요양·재활시설에서는 의료진·입소자·종사자의 93.6%가 접종에 동의했고, 화이자 백신을 맞게 될 코로나19 치료병원에서는 의료진·종사자의 94.6%가 동의했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동의율 93.8%는 높은 수준으로, 다행스럽다"며 "그간 요양병원에서 다수의 집단감염이 발생해 일부는 폐업으로도 이어졌다.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경제적 손실이 엄청나다는 사실을 경험하면서 경각심이 높아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요양병원 종사자들이 1∼2주마다 코로나19 선제검사를 받고 있는데 이것이 고통스러운 일이다 보니 효율적으로 감염을 관리할 수 있는 백신 접종에 적극성을 띠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코로나19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우선 접종그룹에서는 동의 비율이 높았지만 향후 접종 범위가 넓어질 경우 접종률이 얼마나 될지는 알 수 없다.
정부는 2분기부터 65세 이상 고령자와 노인재가복지시설 이용자·종사자, 의료기관 및 약국 종사자 등에게 백신을 접종하고, 3분기부터는 18∼64세 성인 접종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최근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유명순 교수팀의 여론조사에서는 성인 10명 중 3명(31.7%)이 백신 접종을 연기 또는 거절하겠다고 밝혀 백신에 대한 신뢰가 압도적으로 높은 편은 아니다.
여론이 이렇다보니 전 국민 접종률을 80% 이상으로 끌어올리려면 초반부터 백신 접종을 잘 관리해 신뢰도를 높여야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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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접종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이용해 시작되고, '코백스 퍼실리티'(백신공동구매 국제 프로젝트)를 통해 들어오는 화이자 백신 초도물량은 코로나19 치료병원 의료진 접종에 쓰인다. 그 외 노바백스와 얀센, 모더나 백신은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국내로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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