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나라 꼬라지 어떻게 이렇게 됐나" 윤서인, 故 백기완 선생 관련 보도 비판
윤서인, 故 백기완 선생에 "대단한 인물 가셨네"
송영길 "예의부터 가르쳐야겠다" 비판
윤서인 "백기완 인생에 바른말 하는 사람은 나밖에 없는 거 같다"
[아시아경제 허미담 기자] 만화가 윤서인 씨가 지병으로 별세한 고(故)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을 두고 "무슨 대단한 인물 가셨네"라는 발언을 해 비판 여론에 휩싸였다. 윤 씨는 지난달에도 독립운동가와 그 후손들을 조롱하는 글을 올려 빈축을 산 바 있다. 논란이 일자 광복회는 윤 씨에 대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윤 씨는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백기완이 살아생전 꿈꾸던 나라가 어떤 나라였을까? 백기완이 살아생전 꿈꾸던 통일이 어떤 통일이었을까?"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모든 언론이 백기완의 죽음을 추모하고 그의 인생을 추앙하고 야당까지 나서 백기완을 떠받들고 있는 지금 그나마 그의 인생에 대해 바른말을 하는 사람이 나밖에 없는 거 같다"며 "나라 꼬라지가 어떻게 이렇게 됐나"고 비판했다.
이어 "그래 나한테 돌을 던져라. 아무리 돌을 던져도 나는 나의 생각할 자유와 평가할 자유를 지키겠다"며 "이번 생은 그냥 맞는 말 하다가 죽으련다"고 했다.
앞서 윤 씨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백 소장 별세 기사를 공유하며 "코카콜라 마시면 민족정기가 썩는다는 분. 이분이 평생을 통일운동에 헌신한 건 맞지. 그 통일이 우리가 생각하는 자유 통일이 아니었다는 게 문제"라며 "본인이 원하던 '그 통일'을 못 보고 죽은 게 한이겠네"라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또 윤 씨는 해당 게시글의 댓글에도 백 소장을 "한국 진보 운동의 '큰 어른'", "민주화 운동의 큰 별" 등으로 표현한 기사를 공유하며 "무슨 대단한 인물 가셨네. 으이구"라는 글을 남겨 고인 조롱 논란에 휩싸였다.
윤 씨의 이 같은 발언에 정치권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 씨를 겨냥해 "보고 싶은 것만 보고 하고 싶은 말만 하는 철부지들을 제대로 가르치기가 참 어렵다"고 일갈했다.
송 의원은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 국가이지만, 종종 민주주의자로 살아가기가 곤혹스러울 때가 있다"며 "더구나 그 '자유'를 '방종'과 구분하지 못하는 철부지들이 함부로 요설을 배설할 때는 특히 그 곤혹스러움이 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만화가에게는 인간에 대한 예의부터 가르쳐야겠다"며 "교자이의(敎子以義), 자식을 올바른 길로 가르치려는 마음이라도 가져야겠다만, 그게 참 어려운 시절"이라고 했다.
이를 두고 윤 씨는 반박에 나섰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송 의원의 발언을 공유하며 "그분이 국민들의 자유를 위해 희생을 치렀다고? 그 반대"라며 "평생을 자유라고는 쥐뿔도 없는 북쪽 편만 들다가 가신 분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또 윤 씨는 "지금 말도 안 되는 소리로 내가 생각할 자유, 내가 판단할 자유를 짓밟고 있는 게 누구인지 잘 생각해보자"라며 "독재자들이 국민의 자유를 탄압할 때 항상 하는 말은 '자유도 좋지만, 방종은 안 된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광복회 고문변호사인 정철승 변호사는 윤 씨를 향한 법적 조치를 예고한 상태다.
정 변호사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 씨가 작고하신 고 백기완 선생까지 모욕하고 조롱하고 있다는 제보 메일이 들어오고 있다. 댓글을 보니 부화뇌동해 고인을 욕보이는 자들도 많더라. 모든 댓글을 캡처해 보내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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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가능하면 댓글 작성자들의 인적 사항까지 알려주시면 고인의 유족들 의사에 따라 빠짐없이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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