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감염병 최고 권위자 만난다
파우치·중난산, 내달 2일 英 에든버러대학 세미나 화상회의
[아시아경제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중난산 중국 공정원 원사와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화상을 통해 만난다.
중 원사는 지난해 9월 코로나19 방역 업무를 총괄한 공로를 인정받아 ‘공화국 훈장’을 받는 등 중국 호흡기질병 최고 권위자로 꼽힌다. 파우치 소장은 미국 감염병 분야 최고 권위자이자 현재 미국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조 바이든 대통령 수석 의학고문을 맡고 있다. 미·중 갈등 이후 양국 감염병 최고 권위자가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 관영 글로벌 타임스는 영국 에든버러대학이 오는 3월2일 주최하는 전염병 관련 세미나에서 중 원사와 파우치 소장이 화상을 통해 만남을 가진다고 1일 밝혔다. 중 원사는 "3월 바이든 대통령의 수석 의학고문과 전염병 관련 대화를 할 것"이라며 "양국 전염병 전문가간의 교류는 중·미 관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감염병 및 기후변화 분야에서 양국 협력을 희망하고 있다. 이번 양국 감염병 최고 권위자간 만남이 성사된다면 향후 미·중간 대화의 물꼬가 트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글로벌 타임스는 전문가의 말을 인용, 전염병 전문가간 대화가 얼어붙은 양국관계 해빙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리하이동 중국 외교학원 국제관계연구소 교수는 "중국과 미국 정부에 의학적 조언을 하는 두 전문가의 만남은 양국 대화의 문을 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백신 관련 문제도 3월 대화 의제에 포함될 것"이라며 "각 국가별로 백신 예방 접종 속도가 다르다는 점을 감안, 두 전문가가 백신 접종 속도를 높이는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눌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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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중 원사는 전날 광저우에서 열린 코로나19 방역 관련 행사에 참석, 중국 백신 1차 접종시 약 60%, 2차 투약시 약 90%의 항체가 생긴다며 백신 접종후 항체가 생성되는데 최소 2∼3주의 시간이 필요한 만큼 마스크 착용 등 개인 방역에 주의를 당부했다. 중 원사는 그러면서 "오는 3월 이후 중국 코로나19 확진세가 진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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