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명 찾아와 애도

정인 양이 안치된 경기도 양평군 하이패밀리 안데르센 공원묘원에 추모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정인 양이 안치된 경기도 양평군 하이패밀리 안데르센 공원묘원에 추모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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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주 기자] 양부모의 학대로 생후 16개월만에 사망한 정인 양에 대한 사연이 재조명되면서 사회적 공분이 확산하는 가운데, 숨진 정인 양의 장지에 추모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정인 양은 지난해 10월16일 경기 양평군 서종면의 어린이 전문 화초장지인 '하이패밀리 안데르센 공원묘원'에 안치됐다. 화초 주변에 화장한 유골을 묻는 방식이다.

이날 정인 양의 장지에는 늦은 시각까지 수십명의 추모객들이 찾아왔다.


추모객들은 꽃과 동화책, 장난감, 간식 등을 가져와 유골 옆에 놓아뒀다.

한 추모객이 준비한 스케치북 방명록은 '정인아 미안해' '너무 늦게 알아버렸어'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 '우리가 바꿀게' 등의 글로 채워졌다.


용인시에서 온 한 부부는 "정인이 또래의 딸을 키우고 있어 마음이 더 안 좋다"며 "하늘나라에서 아프지 말고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 공개된 정인양의 생전 모습. 사진=SBS 방송화면 캡쳐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 공개된 정인양의 생전 모습. 사진=SBS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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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원을 관리하는 한 목사는 "정인 양 장지에 어제와 오늘 족히 100명은 넘게 찾았다. 어린이 화초장과 수목장을 한 지 10년이 넘었는데 이 같은 추모 물결은 처음"이라고 전했다.


정인 양은 지난해 10월13일 양천구 목동의 한 병원에서 사망했다. 양모로부터 끊임없는 폭행과 학대를 당해온 정인 양은 등쪽에 강한 충격을 받아 사망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정인 양은 입양 후 3차례 아동학대 신고가 있었지만, 경찰관과 아동보호기관은 학대 증거를 찾지 못하고 부모에게 돌려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 업무를 담당한 경찰관들은 사건이 수면 위로 떠오른 뒤 경고 등의 징계를 받았고, 검찰은 양모를 아동학대치사와 유기·방임 죄 등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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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인스타그램에는 '#정인아미안해'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5만 개가 넘는 게시물이 올라오는 등 SNS에서도 추모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김봉주 기자 patriotb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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