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평택사업장서 '새해 첫 현장경영'…"시스템반도체 신화 만들자"(종합)
[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에서도 지난해 국내외 사업 현장을 누빈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4일 새해 첫 현장경영 행보로 평택 2공장의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설비 반입식을 찾았다.
이 부회장이 새해 첫 근무일에 삼성전자 삼성전자 close 증권정보 005930 KOSPI 현재가 266,000 전일대비 33,500 등락률 +14.41% 거래량 53,097,996 전일가 232,500 2026.05.06 15:30 기준 관련기사 코스피, 7300선 장 마감 '최고치'…6%대 급등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 "노사 모두 설 자리 잃는다"…학계 "AI 경쟁 중 10조 날릴 판" 코스피, 장중 7400선 위로…'27만전자' 도달(상보) '반도체 비전 2030'의 최전방에 있는 평택 2공장에 찾은 것은 반도체 설비투자를 강화하고, 시스템 반도체 세계 1위 달성이라는 목표를 향해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평택 2공장은 D램, 차세대 V낸드, 초미세 파운드리 제품까지 생산하는 첨단 복합 생산라인으로, 삼성전자는 지난해 메모리 반도체를 생산한 데 이어, 올해 파운드리 생산을 위한 설비 반입에 나섰다.
이날 행사에는 김기남 부회장, 최시영 파운드리사업부장 사장 외에도 ▲이용한 원익IPS 회장 ▲박경수 피에스케이 부회장 ▲이우경 ASML코리아 대표 ▲이준혁 동진쎄미켐 부회장 ▲정지완 솔브레인 회장 등 협력사 대표 5명도 참석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고려해 행사 참석 인원을 10명 이하로 최소화했으며, 방역 지침을 철저히 준수해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평택 2라인 구축·운영 현황 ▲반도체 투자·채용 현황 ▲협력회사와의 공동 추진과제 등을 보고 받고, 초미세 반도체 회로 구현에 필수적인 극자외선(EUV) 전용라인을 점검한 후 평택 3공장 건설 현장을 찾아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또한 생산설비 반입식에 참석한 협력회사 대표들과 국내 반도체 생태계 육성 및 상호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
이 부회장은 "2021년 새해를 맞아 새로운 삼성으로 도약하자"며 "함께 하면 미래를 활짝 열 수 있다. 삼성전자와 협력사, 학계, 연구기관이 협력해 건강한 생태계를 만들어 시스템 반도체에서도 신화를 만들자"고 당부했다.
이 부회장은 2019년 '반도체 비전 2030'을 발표하고 시스템반도체 사업을 직접 챙기고 있다. 삼성전자는 오는 2030년까지 133조원을 투자해 시스템반도체 세계 1위를 달성할 계획이다.
또한 사법리스크로 인해 경영활동이 위축될 것이라는 당초 관측과는 달리 이 부회장은 지난해에도 현장경영에 매진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1월 첫 현장경영으로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반도체연구소를 찾았고, 이후 2월에는 화성사업장 EUV 라인, 5월에는 중국 시안 반도체 공장, 6월에는 화성 반도체 공장과 반도체부문 자회사인 충남 세메스를 방문했다. 또한 10월에는 네덜란드로 출창을 떠나 ASML 경영진과 만나 반도체 장비 도입을 협의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삼성전자 구미사업장, 베트남 하노이 사업장, 서울연구개발(R&D)센터, 삼성전기 부산사업장, 삼성SDI 천안사업장 등을 찾아 도전과 혁신을 주문했다. 재계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지난달 12월30일 국정농단 파기환송심에서 최후발언으로 '회사 가치 높이고 사회에 기여하는 일만 하겠다"는 약속을 이행하는 첫 행보'라고 평가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국내 시스템 반도체 생태계 구성에 기여하고자 협력사를 비롯해 중소 팹리스(반도체 설계전문), 디자인하우스 등 국내 반도체 생태계 확장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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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협력사와의 장비·소재 공동개발 ▲우수협력사 인센티브 확대 ▲국내 팹리스 지원 및 기술교육 ▲디자인하우스 협력 확대 ▲산학협력 확대를 통한 우수인재 양성 ▲반도체 상생펀드 등을 통해 국내 시스템반도체 생태계 육성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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