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인물 -재계] 이건희·최태원·김봉진·서정진·박용만·김택진·정의선
2020년. 여느 해와 똑같이 365일이라는 날이 지나갑니다. 지난 1년간 우리 사회에, 역사에 남을 만한 일들은 무엇이었을까요. 세계를 뒤덮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라는 예기치 못한 변수에서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그렇잖아도 '다이내믹'하게 요동쳐 온 한국 사회는 코로나19로 인해 더더욱 복잡다단한 모습을 보였죠. '아시아경제' 편집국은 우리 사회가 기억할 수밖에 없는, 또는 기억해야 할 2020년 최고의 영향력 있는 인물들을 분야별로 엄선했습니다.
故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이건희 삼성 회장이 지난 10월25일 78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이 회장은 1987년 삼성그룹 경영 승계 이후 2014년 입원 전까지 약 27년 동안 삼성을 이끌었다. 그는 반도체와 스마트폰, 바이오 등 신사업을 통해 삼성을 세계적인 기업으로 일궜다는 평가를 받는다.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꾸라"는 프랑크푸르트 선언과 ‘품질중시 경영’으로 대표되는 신경영 등이 그의 대표적인 경영철학이다.
최태원 SK 회장
비대면 시대, 오너의 정석. 코로나 시대의 ‘안전하고 즐거운 밥벌이’를 고민한 올해의 인물이다. 코로나 초기 팬데믹 상황에서 SK그룹은 발 빠른 의사결정을 통해 SK텔레콤을 시작으로 전 계열사에 재택근무 방침을 가장 먼저 도입, 이를 재계 전반으로 확산시켜 국민 안전과 초기 방역에 일조했다. 최태원 회장은 단순한 화상회의를 넘어 ‘라면먹방’ 등 비대면 시대에 걸맞는 오너 유튜버로 변신해 적극적으로 소통했다.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
“딜리버리히어로(DH)가 요기요 매각까지 감수하는 건 그만큼 김봉진 의장과 우아한형제들의 가치를 높게 평가한 것이다.” 김 의장은 올해 DH와의 합병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으로 아시아시장에 도전장을 던질 수 있게 됐다. 아시아시장을 총괄하는 글로법 합작기업 우아DH아시아를 그가 이끈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국내 최초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기존 공장을 비워 코로나19 치료제를 만들고, 이를 이문 없이 팔겠다는 통 큰 결정을 내렸다. 내년에는 회사 직책을 모두 내려놓고 스타트업을 차려 원격의료 등 새 사업을 구상할 계획이다.
박용만 상의 회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올해 샌드박스지원센터를 출범해 기존 법·제도로 사업화가 어려운 혁신 제품의 시장 진출을 지원했다. 샌드박스지원센터를 통해 지원한 혁신 제품만 지금까지 80여건이 넘는다. 2013년부터 7년간 대한상의를 이끌어온 박 회장은 내년 3월 임기를 마치고 퇴임할 예정이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올해 사업과 야구 두 마리의 토끼를 잡았다. 엔씨는 올해 리니지 형제(리니지M·2M)의 흥행에 힘입어 사상 최초로 연 매출 2조원 달성이 유력하다. ‘야구광’ 김 대표가 구단주로 있는 NC 다이노스는 창단 9년 만에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통합우승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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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 회장
지난 10월 총수에 오른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올해 경제계에서 가상 활발한 행보를 보인 인물로 꼽힌다. 삼성·LG·SK·롯데 등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과 만나 협력 도모에 나섰고, 미국 로봇전문기업 보스턴다이나믹스를 인수하는 등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광폭 행보를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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