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감염 동부구치소… 결국 코로나19 첫 사망자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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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서울동부구치소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처음 발생했다. 사망자는 '굿모닝시티 분양 사기' 사건의 주범 윤창열씨인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법무부 등에 따르면 서울동부구치소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윤씨가 지난 27일 생활치료센터에서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윤씨는 형이 확정된 기결수로 동부구치소에 수감돼 있다가 지난 23일 2차 전수 조사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윤씨는 2001년 굿모닝시티 분양 사업을 시작하면서 법인자금을 빼돌리고 분양대금 3700억원을 가로챈 혐의 등으로 2003년 구속기소 돼 징역 10년을 확정 받고 복역했다. 하지만 출소한 뒤에도 16억원대 사기 혐의가 드러나 2018년 6월 새로 징역 4년6개월의 형을 확정 받았고 지난해에 추가 사기 범행으로 징역 6개월을 또 선고 받아 복역 중이었다.


첫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29일 현재 동부구치소 관련 누적 확진자는 762명으로 늘어난 상태다. 동부구치소에서는 지난달 27일 직원 1명이 처음으로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이달 15일 직원 14명과 출소자 1명 등 총 15명이 집단 감염됐다.

법무부는 확진 판정이 나온 수용자들을 분리한 뒤 해당 수용동을 폐쇄하고 방역 조치를 했다. 접견·교화행사와 이송 등을 전면 중지하고 의료 인력과 마스크, 레벨D 보호복 등 방역물품을 추가로 지원했다. 전날에는 확진자 345명을 청송교도소로 이송하기도 했다.


이날 현장을 찾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점검을 마치고 직원들에게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하지만 일각에선 법무부의 대응이 적절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수용자들에게 마스크가 충분히 지급되지 않았다는 비판이 대표적이다. 이에 법무부는 "역학적으로 매일 전수검사를 할 필요는 없고 3~4일 간격으로 검사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방역 당국 전문가의 의견에 따라 전수검사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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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법무부는 동부구치소의 정원 대비 수용률이 높다는 지적에 따라 수용자 긴급 이송 등을 통해 충분한 분리 공간을 확보 중이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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