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26일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된 故 이건희 삼성 회장 빈소에서 홍정욱 올가니카 회장이 조문을 위해 들어서고 있다./사진=사진공동취재단

지난 10월26일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된 故 이건희 삼성 회장 빈소에서 홍정욱 올가니카 회장이 조문을 위해 들어서고 있다./사진=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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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수완 기자] 홍정욱 전 한나라당(현 국민의힘) 의원이 "내 개성과 역량이 시대정신에 부합하면 직접 나서고, 그렇지 못하면 이에 적합한 리더를 선별해 일을 맡겨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정계 복귀를 암시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되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홍 전 의원은 28일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천하의 앞이 되려고 하지 않으므로 큰일을 할 우두머리가 된다'는 한비자의 발언을 인용하며 "시대는 때로 혁명가 또는 관리자를 요구하고, 때로 엘리트 또는 서민을 선호하며, 때로 젊은이 또는 원로를 필요로 한다"라고 이같이 말했다.

홍 전 의원은 국회를 떠나온 이유에 대해 "정부와 국회를 장악한 청와대가 연일 정책을 속전속결로 밀어붙이고 국회는 해머질과 몸싸움이 난무하는 난장판이 됐다"며 "동네를 돌아다니면 싸움질 그만하라고 내게 소리치는 분들 뿐이었다"라고 했다.


이어 "한 사람이 모든 리더십을 갖추기는 불가능하기에 끊임없이 공부하며 진화해야 한다"면서 "다만 카멜레온처럼 이 흉내 저 흉내를 내며 자리를 지키고 있어서는 안 된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움직일 때 머뭇대면 놓치고, 머무를 때 꿈틀대면 잡히는 법"이라며 "이처럼 경영이나 정치도 야생과 다르지 않다"고 강조했다.


앞서 홍 전 의원은 지난 7일에도 2008년 제18대 총선 당시 공천 과정을 회상하며 "낙선이 두려워 출마를 포기한다면 평생 후회할 것"이라며 "후회가 실패보다 훨씬 두렵다"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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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홍 전 의원은 18대 의원이던 2011년 12월 19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뒤 정치권과 거리를 두고 있다. 그는 지난달부터 매주 한 차례 블로그에 에세이 형식의 글을 기고하고 있다.


김수완 기자 su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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