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내년에는 개인들의 국내 주식 투자 확대에 따른 자금 유입으로 지수 하단이 견고해 질 것이란 의견이 나왔다. 풍부한 유동성, 주식에 대한 태도 변화로 개인들의 추가 매수 여력이 커졌을 것이란 분석에서다.


신한금투 "내년 개인 주식 투자 더 확대될 것…지수 하단 지지"
AD
원본보기 아이콘


27일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는 올해 누적 기준 코스피시장에서 47조5000억원 코스닥시장에서 17조4000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특히 올해 코스피는 35.6% 상승했는데 이른바 ‘동학개미’의 영향력이 뒷받침됐던 것으로 추정된다.

신한금투 "내년 개인 주식 투자 더 확대될 것…지수 하단 지지" 원본보기 아이콘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개인은 올해 내내 기록적인 순매수 랠리를 이어가며 증시를 주도했는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충격 시점부터 적극 매수해 이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냈다”며 “2012년 이후 5년 동안 박스권 장세와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으로 인해 개인투자자의 비중이 낮아졌지만 주식 투자 환경을 고려했을 때 개인은 주식 비중 확대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개인들의 주식 투자 확대를 지지하는 요인 중 하나는 풍부한 유동성이다. 한국은 구조적 저성장 국면에 진입하면서 2015년부터 1%대 기준금리를 유지 중이다. 광의통화(M2) 증가 속도는 저금리 환경이 이어지면서 더 빨라졌는데, 시중 유동성이 팽창하면서 투자처를 찾지 못하는 부동자금 규모가 사상 최대치에 달하기도 했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기준금리를 인하와 GDP의 16% 수준인 310조원 규모의 지원책을 마련하면서 자산 가격은 실물경제 회복 속도 보다 급격하게 상승했다.


최유준 연구원은 “유동성 팽창 속도가 성장률보다 수 배 더 커지면서 자산시장으로 자금이 유입돼 가격 상승을 유발했다”며 “경기 침체기엔 소비를 줄이고 자금을 비축하는 경향이 짙은데 올해는 이례적으로 침체와 자산 가격 상승이 동반되면서 자금이 주식 등 자산시장으로 유입됐을 것”이라고 밝혔다.

신한금투 "내년 개인 주식 투자 더 확대될 것…지수 하단 지지" 원본보기 아이콘


주식이 유일한 자산 증식 대안이라는 인식도 개인들의 주식 투자 확대를 지지하는 배경이다. 국내 부동산 가격 상승세를 보면 서울 지역 아파트를 중심으로 2018년 이후 급속도로 가팔라졌다. 최 연구원은 “현재 중산층이 서울 지역 아파트를 사기 위해서는 12년 동안 한 푼도 안 쓰고 소득을 모아야 하는데 2년 전에는 9년이 걸렸다”며 “근로와 사업 소득 증가 정체로 연간 가계 증가율이 1%대로 정체된 상황에선 자산 증식 중심에 주식이 있다고 봐야한다”고 전했다.

AD

신한금투 "내년 개인 주식 투자 더 확대될 것…지수 하단 지지" 원본보기 아이콘


예금 금리 대비 배당수익률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과거 대비 국내 증시의 이익 안정성이 제고됐고 주주 친화 정책이 강화되고 있어 투자 환경은 더 좋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최 연구원은 “현재 주식 기대수익률과 정기예금 금리와 차이는 부담스럽지 않고 가파른 주가 상승에도 저금리에 따른 주식 투자 매력이 크다”며 “코스피 내 개인 거래 비중은 65.5%로 전년대비 18%포인트 늘었는데 증권사의 고객 유치 경쟁과 투자 정보 접근성 확대로 개인투자자 유입이 더 빨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