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 전망]2800선 뚫고 역대 기록 세운 코스피, 올해 얼마로 마감할까
배당 관련 기대 선반영된 지수…일부 종목 배당락 클 수 있어
연말연초 주목할 이벤트 '변종 코로나'
경기 부양책 수정 요구한 트럼프 몽니도 변수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코스피가 지난 24일 2800선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한 가운데 올해 증시 마감이 불과 3거래일 남았다. 증권가에서는 12월 마지막주 코스피가 현 지수대에서 추가 상승하기보다는 조정을 받을 수 있다는 데에 무게를 두고 있다.
27일 NH투자증권은 12월 마지막주(28~30일) 코스피가 2700~2780선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경기회복 기대감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 보급은 상승 요인이지만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재봉쇄 가능성 등은 하락 요인으로 꼽았다. 특히 현재 코스피 레벨에는 배당 관련 기대가 상당 부분 반영되어 있어 배당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반영된 종목들은 배당락도 클 수 있다고 분석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코스피 레벨에는 배당 관련 기대가 상당 부분 반영됐으며 이러한 기대감은 전통적 배당주보다 코스피200 내 배당 정책 제고가 기대되는 종목에 집중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국인이 선물 위주로 국내 익스포저를 늘리는 환경에서 대형주 상대 수익률은 연말까지 다소 둔화할 수 있는 환경"이라면서 "대형주 상대 수익률이 재차 높아질 수 있는 시점은 외국인 현물 순매수 전환을 기대할 수 있는 2021년 초"라고 전망했다.
노 연구원은 "배당 정책 제고가 기대되는 코스피200 내 IT, 지주 등 일부 대형 종목은 배당락일 시가에 비중을 늘리는 전략도 유효할 전망"이라고 언급하면서 "현선물 가격 차 정상화 시 외국인 투자자 현물 순매수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외국인들의 선택을 지속적으로 받아온 반도체, 2차전지, 헬스케어 업종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SK증권은 남은 연말과 내년 초까지 증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이벤트로 미국 경기 부양책, 변종 바이러스 관련 소식 등을 꼽았다.
미 의회는 지난 21일 코로나19 경기 부양책과 연방정부의 2021회계연도 예산을 담은 2조3000억달러 규모의 예산안을 처리한 뒤 24일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 지원금을 올리는 내용의 수정안을 가져오라며 부양책을 거부한 상태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미국 의회가 어렵사리 합의한 9000억달러 규모의 5차 경기부양책에 제동이 걸렸다"며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28일까지 법안에 서명하지 않으면 연방정부는 셧다운된다. 새 수정안 처리와 규모 확대 여부는 올해 연말 최대 관심사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글로벌 제약사들의 변종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 효능 테스트 착수 소식에도 관심이 쏠린다고 분석했다.
한 연구원은 "코로나19 백신 개발 및 승인 소식이 나오는 현시점에서 기존 백신이 변종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효능이 입증될지 여부는 경제활동 재개 기대감과 맞물려 매우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현재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는 백신이 변종 바이러스에 대처가 가능한지 검사 중이며 최소 2주간의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고, 모더나 역시 향후 몇 주동안 추가 테스트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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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연구원은 "변종 바이러스가 기존 바이러스보다 감염력이 70% 이상 높은 것으로 알려진 만큼 백신의 효능 여부는 중요한 관전 포인트"라며 "결국 올 한해 시장에 가장 큰 영향력을 끼친 코로나19와 트럼프의 몽니는 남은 연말과 내년 연초까지 중요한 변수로 떠올랐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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