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 늘리고, 봉쇄 수준 높이는 조치가 절실
호주, 덴마크, 싱가포르 등지서도 확인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영국에서 확인된 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전염성이 56%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기존 영국 정부 발표보다는 낮은 수준이지만, 여전히 확진자 급증-의료붕괴-사망자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런던 위생 열대 의학대학원의 전염병수학적모델링센터의 연구를 인용해 변이 코로나19의 전염성이 기존 코로나19보다 현저히 높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당초 영국 정부는 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기존 코로나19보다 전염성이 70% 높다고 설명했는데 연구진은 이보다는 소폭 낮은 56% 더 높은 수준이라고 발표했다. 그동안 학계에서는 정부의 설명이 아닌 학계 차원의 분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었다.이번 연구를 통해 영국 정부의 변이 코로나19 위험 경고가 과장이 아닌 현실적인 위협이라는 사실이 재확인됐다.


다만 변이 코로나19가 기존 코로나19보다 치명률이 높다는 근거는 확인되지 않았다.

치명률이 높지 않더라도 확진자가 증가하면 의료시설이 환자를 감당할 수 없게 되고, 치료를 받지 못한 채 사망하는 환자가 나올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는 커지고 있다.


영국 런던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영국 런던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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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큰 우려는 인류가 지난 수개월 동안 코로나19와 싸워오면서 축적한 진단 검사나 치료법, 백신 등의 효과가 악화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다만 유럽 보건 당국은 화이자-바이오앤테크에서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으로 변이 코로나19를 예방할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영국에서 확인된 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이미 호주와 덴마크, 싱가포르 등지에서도 확인됐다. 각국이 영국과의 항공편 운항을 중단하는 등 대응에 나섰지만 전세계적인 확산 가능성이 우려되는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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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진은 변이 코로나19를 막기 위해서는 더욱 강력한 봉쇄가 필요하다는 뜻을 밝혔다. 아울러 코로나19 확산세를 저지하기 위해서는 일주일 20만명 수준의 백신 접종 규모를 200만명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봤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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