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돌연변이의 위협…'인간 vs 바이러스 전쟁'
英, 감염력 강한 코로나19 변종 출현
백신과 바이러스의 돌연변이 사이의 경쟁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이전보다 전염력이 훨씬 강한 것으로 알려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변종 출현 소식이 알려지면서, 각국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변종 코로나19 확산 소식을 공개한 영국 정부는 봉쇄를 뜻하는 4단계 대응 조치를 긴급 신설해 시행에 들어갔으며, 유럽 각국은 영국과의 교통을 차단하는 등 비상조치에 들어갔다. 영국뿐 아니라 이미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도 코로나19 변종이 출현하면서 인간과 코로나19 변종 간의 전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음을 경고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영국과 남아공 등에서 급속도로 코로나19 변종이 확산세와 관련해 과학계의 반응을 전했다. 일단 과학계는 코로나19 변종이 잇따라 출현하는 것은 '우려스러운 일이지만, 놀라운 일은 아니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연구진들은 코로나19가 전세계로 확산되면서 수천 종류의 변이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우려스러운 점은 인간의 대응 능력이 향상되면서 코로나19 역시 위험하게 변화할 수 있다는 점이다. 백신 개발 등으로 인해 면역체를 가진 인간이 늘어날 경우 코로나19 역시 면역체계를 피하거나 보다 빨리 전파가 이뤄지는 쪽으로 변이를 하게 된다는 것이다.
프레드 허친슨 암 연구소의 제시 블룸 박사는 "(영국의 사례는) 관심을 두고 지켜봐야 할 경고"라면서 "이번 변이는 확산될 것으로 보기 때문에 이번 변이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변이가 새롭게 출시한 백신에 내성이 있어 그동안의 대응을 무력화될 것이라는 우려 등은 당장 할 필요가 없다고 전문가들은 봤다. 블룸 박사는 "한 번의 변이로 인해 모든 면역체계나 항체가 무력해지는 일이 벌어질 것이라고 우려할 필요는 없다"면서 "이런 과정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여러 단계의 변이가 쌓여야 하므로 수년이 걸릴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현재 개발된 백신의 경우 코로나19 변종에 강하다는 분석도 있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대학의 바이러스 학자 케트릭 챈드란은 "사실은 코로나19와 관련해 수천개의 무기를 보유한 셈"이라며 "아무리 바이러스가 변이를 겪더라도 항체의 특성을 다 극복할 수 있는 형태로 싸울 수 있을 정도로 변이하는 것은 쉽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전세계적인 백신 접종으로 인해 코로나19의 변종 대응은 여전히 의식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백신에 맞서 코로나19 역시 변종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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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퀸스마리 대학의 임상 역학자 데프티 구다사니는 "코로나19 변이는 수개월 사이에도 있을 수 있다는 점이 분명해졌다"면서 "대규모 백신 접촉을 거치면서 변종 역시 보다 빈번하게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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