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신용대출 등 금리 인상
카카오뱅크는 고신용자 마통 대출 중단
지방은행들도 속속 대출 조이기 동참

[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연말 신규 대출길이 빠르게 좁아지고 있다. 금융당국의 강한 압박에 가계대출 총량관리에 들어간 시중은행과 카카오뱅크ㆍ케이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 지방은행까지 대출 조이기에 동참했다. 연말 자금 수요가 많은 개인사업자들의 자금 마련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연말 대출 한파…케이뱅크도 '바짝' 조인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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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은행권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이날부터 신용대출 금리를 최저 연 2.42%로 0.2%포인트 인상했다. 마이너스통장 통장 대출 금리도 최저 2.88%로 0.2%포인트 높였다. 케이뱅크는 다만 중금리 대출 성격이 강한 '신용대출 플러스'는 금리 인상에서 제외했다. 케이뱅크는 앞서 지난 9월에도 신용대출 금리를 0.1%포인트, 마이너스통장 대출 금리를 0.2%포인트씩 높였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다른 은행들의 금리인상 등 시장 상황을 반영한 조정"이라면서 "신용대출 플러스는 중신용자들에 대한 혜택을 이어간다는 의미에서 현재의 금리 수준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케이뱅크는 인상된 금리 적용의 기한을 정하지 않고 향후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카카오뱅크도 앞서 지난 17일부터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직장인 고신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마이너스통장 신규 대출을 중단했다.

케이뱅크의 지난달 말 전체 대출 잔액은 2조7100억원으로 10월 말(2조2900억원)에 견줘 4200억원 뛰어올랐다. 카카오뱅크의 지난달 말 신용대출 잔액은 15조7502억원으로 10월 말(15조1949억원) 대비 5553억원 불어났다.


지방은행들도 속속 대출 단속에 나서고 있다. DGB대구은행은 지난 14일부터 ▲IM직장인 가계신용대출 ▲쓰담쓰담 간편대출 ▲DGB 무방문 주택담보대출 등 주요 비대면 대출상품 취급을 중단했다. 전북은행은 지난달부터 ▲BEST 직장인신용대출 ▲JB다이렉트 직장인신용대출 등의 판매를 중단했다.

부산은행은 지난달 전문직 대상 신용대출 한도를 4억원에서 3억원으로 축소했고, 마이너스통장 대출 한도는 4억원에서 2억원으로 대폭 줄였다.


5대은행도 잇따라 대출 중단, 한도 축소

주요 시중은행들 또한 취급 중단, 한도 축소 등으로 일제히 대출을 조여뒀다. 신한은행은 '쏠편한 직장인 신용대출'을 포함한 직장인 신용대출의 비대면 신청을 받지 않고 있고 의사ㆍ변호사 등 전문직 신용대출 한도를 직군별 2억5000만∼3억원에서 일제히 2억원으로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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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은 1억원이 넘는 모든 가계 신용대출을 원칙적으로 중단했고 다른 은행에서 받은 주택담보대출을 KB국민은행 주택담보대출로 갈아타는 '타행 대환 주택담보대출'도 막았다. 우리은행은 비대면 신용대출 주력 상품인 '우리 원(WON)하는 직장인대출' 판매를 중단했다. 하나은행도 이르면 이달 말부터 의사ㆍ변호사 등 전문직 신용대출 기본 한도를 1억5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대폭 축소할 방침이다.


김효진 기자 hjn25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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