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지친 보건소 직원들 마음 녹인 ‘고사리 손 편지’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전국 1000여 명 내외로 꾸준히 발생하면서 일선에서 고군분투하는 보건소에 도착한 산타어린이의 ‘손 편지’가 직원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21일 광주광역시 서구보건소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께 서정아(화정초등학교 3학년)양이 한 글자 한 글자 꾹꾹 쓴 손 편지와 간식, 핫팩 묶음 들고 보건소를 찾아왔다.
편지에는 “여행을 가자고 엄마를 조르고 떼썼는데 티비에서 코로나가 심각하다는 말을 듣고 내 자신이 너무 미웠다”며 “추운 날씨에도 선별진료소에서 고생하시는 선생님(의료진)들을 생각 못 하고 왜 나만 생각했는지 부끄럽다”고 적혀있었다.
또 “어떻게 선생님들을 도와드릴까 고민하다가 책에서 산타할아버지가 착한 사람들에게 선물을 준다고 했으니 산타어린이가 돼야겠다고 생각했다”며 “과자도 안 먹고 문구점도 안 가고 모았는데 얼마 되지 않지만 마음을 받아 달라”고 말했다.
생각지도 않은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은 보건소 직원들은 힘을 얻었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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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소 관계자는 “산타어린이 서정아양의 편지를 직원들과 함께 보면서 힘이 났다”며 “하루빨리 코로나19가 종식돼 우리 어린이들이 다시 마스크를 벗고 마음 편하게 뛰어 놀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yjm30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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