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주 하루 평균 신규확잔 949명
60세 이상도 313명…수도권 70% 넘어
"'2.5단계 효과없으니 3단계 격상' 설득력 없어"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20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이미지:연합뉴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20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이미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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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최근 일주일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하루 평균 국내발생 확진자는 949명으로 집계됐다. 앞서 지난주(12월6~12일) 662명에서 300명 가까이 늘었다. 고위험군으로 꼽히는 60세 이상 환자는 하루 평균 313명에 달해 같은 기간 100명 가까이 증가했다.


잇따른 거리두기 단계격상에도 확산세가 줄어들기는커녕 늘어나고 있는 데 대해 방역당국은 진단검사를 공격적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봤다. 수도권 2.5단계, 전국 2단계 수준의 거리두기 단계를 3단계로 올리는 데 대해선 우리 사회ㆍ경제 전반에 끼칠 파급효과가 큰 만큼, 세부 수칙은 가다듬고 있으나 신중히 접근할 사안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20일 브리핑에서 "진단검사를 대폭 확대하는 가운데 환자 발생이 1000명대를 넘어 급격하게 증가하는 양상이 나타나지는 않고 있는 반면 줄어들고 있지도 않은 위험한 상황"이라며 "앞으로 며칠간을 포함한 이번 주가 유행확산 기로의 가장 중요한 시기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수도권에 임시선별검사소를 130여곳 마련해 누구나 검사받을 수 있게 하는 등 지역사회 숨은 환자 찾기에 나서면서 어느 정도 성과는 내고 있다. 다만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는 환자 비중이 30%, 신규 집단감염 건수도 34건에 달하는 등 위험도를 가늠하는 지표는 모두 나쁜 상황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97명 발생하며 국내 발생 이후 역대 최다 수치를 기록한 20일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97명 발생하며 국내 발생 이후 역대 최다 수치를 기록한 20일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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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추가 격상에 대해선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는 정부의 입장을 다시 한 번 설명했다. 박 1차장은 "많은 분이 (거리두기) 3단계의 의미를 정확히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며 "서비스업뿐만 아니라 제조업 분야도 일정 부분 멈추는 게 포함돼 있는 조치로 우리 경제에 파급효과가 크고 피할 수만 있다면 반드시 피해야 되는 그런 상태를 상정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단계를 이행하기 위해서는 국민이 3단계가 어떤 상황을 상정하는지 면밀히 인지하고 동의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현재 확진자 수가 많이 늘어났으니까 좀 더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필요하고 3단계로 가야 된다는 그런 기계적인 주장은 별로 설득력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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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3단계 시 방역수칙에 대해서는 현재 유행상황을 감안해 고칠 부분은 고치는 등 가다듬고 있다. 지역간 이동을 제한하는 등 외국과 같은 봉쇄(락다운) 조치는 고려하지 않고 있으며 설령 3단계를 발동한다고 해도 생필품 구매 등 일상생활 자체는 유지하는 쪽으로 검토중이라고 박 1차장은 덧붙였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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