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 무슨 죄?…술 취해 '묻지마' 차량 파손
술 취해 차량 5대 긁고 달아난 취준생
아파트 단지 주차된 차량 5대 사이드미러 파손
4월엔 강남역 인근에서 포르쉐 훼손·차주 폭행 사건도
[아시아경제 이정윤 기자] 술에 취한 채 타인의 차량을 이유 없이 파손하는 범죄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묻지마 범죄를 저지른 이들은 결국 경찰에 붙잡혔다.
20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주차된 차량 5대를 파손한 20대 남성 A씨를 재물손괴 혐의로 입건했다.
A씨는 지난달 25일 새벽 술에 취한 상태로 북가좌동 골목길에 주차된 차량 5대를 날카로운 물건으로 긁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취준생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탓에 취업이 어려워 스트레스를 받아왔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통해 신원을 특정한 경찰은 사건 발생 약 3주 뒤 A씨를 붙잡다.
광주에서는 술에 취해 주차돼 있던 차량을 파손한 B(35)씨가 차량 손괴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그는 지난 10일 오후 11시 30분께 만취 상태로 광주 북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차량 5대의 사이드미러를 부수고 오토바이를 넘어뜨렸다가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 조사 결과 B씨는 과거 다른 범죄를 저질러 벌금형을 선고받았지만 벌금을 내지 않아 수배가 내려진 상태였다.
지난 4월에는 서울 강남역 인근에서 한 남성이 술에 취한 채 고가 외제 승용차를 훼손하고 승용차 주인을 폭행하는 사건도 발생했다.
C씨는 지난 4월 23일 오전 2시께 강남역 주변에서 포르쉐 승용차 보닛에 올라타는 등 차량을 훼손하고 차주를 폭행해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피해 차량은 1억원 상당의 포르쉐 718 박스터 모델인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차주의 지인이라고 밝힌 인물은 황당하다며 인터넷 커뮤니티에 해당 사건 당시 동영상과 글을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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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4월 19일에는 경기 수원시 팔달구 한 번화가 골목에서 2억원 상당의 벤틀리 차량 조수석 문짝을 발로 걷어차고 운전자를 폭행한 20대 대학생이 형사 입건되기도 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당시 상황이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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