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출처 = 시라이시 다카히로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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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은영 기자] 젊은 여성들에게 접근해 "도와주겠다"라고 꾀어 9명을 살해한 혐의로 사형을 선고 받은 일본의 연쇄살인마가 "사형 집행 전 목표는 결혼하는 것"이라고 말해 충격을 주고 있다.


19일 일본 마이니치 신문 등에 따르면 최근 사형 판결을 받은 시라이시 다카히로(30)는 "현재 나의 목표는 결혼을 하는 것"이라며 "그녀를 곧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2년 동안 여러 사람이 구치소에 방문했지만 결혼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라며 "가끔 팬레터를 받기도 하는데 직접 와서 나를 만난 여성은 많지 않다"라고 전했다.


왜 결혼을 원하느냐는 질문에는 "나를 위해 필요한 것을 가져올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며 "나를 도와줄 사람이 필요하다"라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사형 집행 전) 시간이 많지 않아 여기 있는 사람들과 나누는 이야기들은 의미가 없다"라며 "신부를 찾는 데 남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라고 말했다.


시라이시가 살해한 9명의 피해자. 8명은 젊은 여성, 1명은 남성이다. [이미지출처 = 트위터 캡처]

시라이시가 살해한 9명의 피해자. 8명은 젊은 여성, 1명은 남성이다. [이미지출처 =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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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15일(현지시간) 도쿄지방법원은 강도 살인 등의 혐의로 기소된 시라이시 다카히로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일명 '트위터 킬러'라고도 불리는 그는 지난 2017년 도쿄 외곽 가나가와현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에 훼손된 신체 부위를 보관해오다 체포됐다. 아사히TV에 따르면 그의 방에서는 신체 부위와 뼈 등이 들어있는 아이스박스 3개와 통 5개가 무더기로 발견돼 일본 전역을 충격에 빠뜨렸다.


그의 범행은 트위터를 통해 주로 여성들에게 접근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는데, "지친다" "죽고 싶다" 등 죽음을 고민하는 글을 올린 여성들을 주 대상으로 삼았다. 그는 "네가 죽을 수 있게 도와줄 것이며 함께 죽을 수도 있다"라며 꼬드겼고 직접 만든 프로필에는 "정말 고통스러운 사람들을 돕고 싶다. 언제든지 DM(다이렉트 메시지) 부탁드린다"라고 적기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수법으로 희생된 사람은 2017년 8월 23일부터 10월 23일 두 달 사이에 여성 8명, 남성 1명 등 9명에 달했다. 피해자는 15세 여고생부터 26살까지 다양했으며, 이들 중 유일한 남성 피해자는 사라진 여자친구의 행방을 찾기 위해 시라이시와 만났다가 살해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시라이시는 이들의 돈을 빼앗고 일부 피해자에게는 성폭행도 저질렀다.


그의 연쇄 살인 행각은 실종된 여성의 오빠가 동생의 트위터 메시지를 확인한 후 경찰에 신고하며 세상에 드러났다. 시라이시는 법정에서 "성욕을 충족시키기 위해 피해자들을 죽였다"라고 인정했다. 일본 법원은 그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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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사형 집행이 중단된 한국과 달리, 일본은 여전히 사형을 집행하는 국가로 형은 주로 교수형으로 집행된다. 지난 2018년 7월에도 1995년 도쿄 지하철역 사린가스 테러를 주도한 아사하라 쇼코 교주 등 옴진리교 간부와 신도 13명을 처형하는 등 꾸준히 집행을 이어오고 있다. 사형은 교수형으로 진행되며 시라이시의 사형 집행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은 나오지 않았다.


최은영 인턴기자 cey121481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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