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민간인 희생자 위령시설 국제설계공모 당선작 발표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자 위령시설을 건립하기 위한 국제설계 공모에서 SGHS설계회사(대표 이종철)의 '환유적 병렬구조(Motonymic Juxtaposition)'가 선정됐다.
행정안전부와 대전광역시 동구는 동구 낭월동 골령골에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자를 위한 전국단위 위령시설인 '진실과 화해의 숲(가칭)'을 건립하기 위한 국제설계공모 당선작을 20일 발표했다. 지난 9월11일~11월30일 진행된 공모에는 총 42개국에서 109팀이 참여했으며, 1차 심사에서 10개팀이 선정돼 2차 심사에 진출했다.
당선작 '환유적 병렬구조'는 한국전쟁이라는 비극적 사건과 희생자들의 역사적 기억을 숲의 공원으로 표현해 주목을 받았다. 다음 세대에게 역사의 가장 어두운 부분을 기억하고 반추하도록 비극의 현장과 연결된 공간들을 포괄적으로 나타내는 데에 중점을 뒀다. 지형을 따라 올라가며 추모공간이 배열되고, 주변 숲들을 확장하고 연결하면서 방문객들이 사색하며 걸을 수 있도록 설계 된 것이 특징이다.
이번에 조성하는 위령시설은 2010년 활동 종료한 '1기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가 한국전쟁 전후의 모든 민간인 희생자에 대한 유해발굴과 단일 화해·위령시설 건립을 정부에 권고한데 따라 추진됐다. 정부는 지난 2016년 지방자치단체 대상 공모를 통해 사업 관련성 및 역사적 상징성이 높고 접근성이 용이한 대전 동구 낭월동 집단희생지 일원을 사업부지로 선정했다.
현재 1기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 및 지자체에서 발굴한 유해 2500여구가 세종시 '추모의집'에 임시 안치중이며, 전국의 민간인 희생자 유해를 한 곳에 모시기 위한 사업을 본격적으로 개시했다.
진실과 화해의 숲은 총사업비 402억원을 투입해 부지면적 9만8000여㎡, 건축연면적 3800여㎡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2022년까지 기본·실시설계를 마치고, 2024년까지 건축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아울러 사업부지 내에 위치한 산내 골령골 유해매장 추정지에 대한 발굴도 2022년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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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종완 행안부 과거사지원단장은 "이번 추모시설이 한국전쟁 전후의 민간인 희생자분들의 넋과 유족들의 아픔을 위로하는 한편, 화해와 치유의 상징이자 세계적인 인권· 평화·역사·교육의 장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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