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 안철수 "의사로서 정부 백신 구매에 분노해 서울시장 출마 결정"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서울시장 후보 출마를 선언하며 국민의힘과 함께 경선하는 방식도 고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자신에 대해 날을 세워왔던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뿐 아니라 누구와도 만나 연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 9월만 해도 비관적 전망을 내세웠던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한 이유는 정기국회 파행과 정부의 백신 구매에 대한 분노라고 밝혔다.
안 대표는 20일 오전 국회에서 서울시장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기자들과 만나 "김 위원장 뿐 아니라 정권교체에 동의하는 어떤분이라도 만나서 연대와 협력을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민의힘과의 통합경선도 고려하는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통합경선) 유불리를 따지지 않겠다. 공정 경쟁만 할 수 있다면 어떤 방식이든 다 좋다"며 "열린 마음으로 이길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강구해보겠다"고 답했다.
이어 국민의힘 합류 의사를 묻는 질문에는 "저는 정권 교체가 가장 중요한 목표다. 정권 교체를 이루기 위해서는 야권이 힘을 합해야 하고 야권 단일후보로 맞서 싸워야만 한다"며 야권 통합후보로서 나서겠다는 방침을 확고히 했다.
단 입당 가능성에 대해서는 "열린 마음으로 이길 수있는 최선의 가능성을 찾고자 한다"며 확답을 하지 않았다.
지난 9월 인터뷰에서 '야권 서울시장 후보는 힘들다'고 진단한 그가 3개월만에 출마를 결정한 배경에 대해서는 "여전히 야권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그 나름대로 고민 끝에 한 결심"이라며 "결국은 서울시민 분들의 합리적 판단과 선택이 있으시리라 본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9월의 판단을 바꾼 이유에 대해서 "이번 정기국회에서 민주주의가 완전히 무너지는 상황을 접했다"며 "무엇보다도 저도 의사 입장에서 이번 백신 구매 관련해서 국민들께 솔직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분노해서 이래서는 안되겠단 생각에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사실상 대선 출마 의지는 접은 셈이다. 그는 "제가 대선을 포기하고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결심한 배경을 이해해 주기 바란다"며 "반드시 선거에서 이기고 좋은 시정을 통해서 정권 교체의 교두보를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2022년 대선 출마 후 2022년 지방선거 재출마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전혀 그런 생각은 하지 않았다"며 "지금 서울시장 선거를 이기지 못하면 야권의 정권교체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해 나선 것"이라고 답했다.
아래는 안 대표와의 일문일답 전문.
-국민의힘 합류 의사는
▲정권 교체가 가장 중요한 목표, 정권교체 위해서는 야권이 힘을 합쳐야 하고 단일 후보로 맞서 싸워야 한다.
-입당 가능성은 없다고 봐야하나
▲열린 마음으로 이길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찾고자 한다.
-경선 방식에 있어서 국민의힘과 함께는 '통합 경선' 이야기도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과 경선을 함께하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는가.
▲유불리는 따지지 않겠다. 공정경쟁만 된다면 어떠한 방식도 좋다.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이길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강구해보겠다.
-이길수 있는 방법 강구하기 위해 김종인과 만날 계획은 있는가.
▲김종인 위원장 뿐만 아니라 정권 교체에 동의하는 어떠한 분들도 만나서 연대와 협력을 하겠다.
-9월에 한 인터뷰에서 누가 나오든 야권 서울시장 후보는 힘든 상황이라고 진단하셨다. 서울시장 선거에 다르게 전망하는가.
▲여전히 사실 야권이 어려운 상황이다. 저 나름대로 고민 끝에 한 결심이다. 결국은 서울시민 분들의 합리적인 판단과 선택이 있으시리라고 본다.
-대권 출마 접었다고 봐야 하는가.
▲대선을 포기하고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결심한 배경을 이해해 주기 바란다. 반드시 저는 선거에서 이기고 좋은 시정을 통해서 정권 교체의 교두보를 확보하겠다.
-가정이기는 한데 재보궐에서 서울시장 선거를 이기더라도 2022년 대선에서는 출마가 가능하다. 2022년 지방선거에서도 서울시장 재출마할 수 있다.
▲그런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다. 서울시장 이기지 못하면 야권 정권교체는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많은 분들이 이야기 했고 저도 동의했다.
-기존에 제안했던 혁신플랫폼을 서울시장 선거에서도 구현할 생각인가.
▲혁신플랫폼을 말씀드렸을 때 두 가지가 중요하다고 말씀을 드렸다. 첫째는 지금 현재 제1야당 만이 아니라 중도와 합리적인 진보까지도 아우르는 모일 수 있는 그런 판이 필요하다는 말씀이다. 두번째로는 경선만 처음부터 하는 것이 아니라 거기를 통해서 우리 서울을 어떻게 만들어가겠다, 우리나라 대한민국을 어떻게 바꾸겠다는 비전 경쟁의 장이 필요하다는 말씀을 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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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절대 안 나가겠다고 했는데, 출마 배경 설명을 하는데 상황이 나아진 것이 없는데 결심 바꾸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가장 큰 계기는 이번 정기국회, 민주주의가 완전히 무너지는 상황, 절차를 무시하는 상황을 접하고 무엇보다 저도 의사 입장에서 이번 백신 구매 관련해서 국민들꼐 솔직하지 못한 부분에 분노했다. 이래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결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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