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000 이상 간다"…증권가 내년 목표치 줄상향
신한금융투자, 내년 코스피 상단 3150~3200 전망
[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국내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가운데 증권가에선 내년 코스피가 3000 이상을 돌파할 것이란 의견을 내놓고 있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내년 코스피 예상 등락 범위를 기존 2700~2800선에서 3000선 이상으로 상향조정하고 있다. 지난 10∼11월 증권사들은 내년 코스피 예상 등락 범위 상단으로 2700∼2800선을 제시했지만 이미 올해 코스피는 2800선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지난 7일 신한금융투자는 보고서를 통해 내년 지수 상단을 3150∼3200으로 전망했다. 강송철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대처가 상대적으로 양호했고 세계 경기 회복에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국내 증시는 글로벌 시장 대비 밸류에이션(가치평가) 할인 폭을 줄여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그는 "저금리로 투자 대상이 마땅치 않은 상황에서 60조원을 넘는 증시 대기 자금 때문에 지수 하단도 과거보다 높아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한화투자증권도 내년 코스피 예상 등락 범위를 10월 말 연간 전망 보고서에서 2100∼2700로 제시했지만 지난 7일엔 2100∼3000선으로 상향 조정했다. 박승영 연구원은 "현재 128조원으로 예상되는 내년 순익 컨센서스의 10% 상향을 가정하고 주가수익비율(PER)을 역사적 고점인 13배까지 적용했다"며 "파운드리, 배터리, 전기차 등이 코스피 이익 수준을 높일 가능성을 주목한다"고 설명했다.
하이투자증권도 내년 코스피 목표치를 11월 중순 연간 전망 보고서의 2760에서 3000으로 올렸다. 조익재 연구원은 지난 11일에 낸 보고서에서 "11월 이후 예상 이익이 빠르게 증가해 코스피 목표치를 상향했다"며 "내년은 저금리 환경에서 기업 성장성이 2013년 이후 8년 만에 회복하는 해라는 점을 고려하면 PER을 11배 이상으로 높여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외에도 대신증권(3080), 현대차증권(3000), 흥국증권(3000) 등도 내년 코스피 목표치를 3000 이상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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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투자은행(IB)들도 눈높이를 올리고 있다. JP모건은 이달 초 발간한 보고서에서 내년 코스피 목표 지수를 3200으로 제시했다. JP모건 측은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낙관론과 기업 실적 회복 가시화, 대형주 중 헬스케어와 배터리 비중 증가 등이 가치평가 상향을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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