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대본 "연말 분위기 취할 상황 전혀 아냐"…모임·여행취소 당부
스키장·종교·요양시설 등 코로나19 위험성 높은 장소 지목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요양시설과 요양병원, 종교시설, 호텔 등 숙박시설과 스키장, 송년모임 등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위험이 큰 장소들로 꼽았다. 연말 분위기에 취해 모임을 할 상황이 전혀 아니라며 주말에도 집에 머물고 여행도 모두 취소해달라고 당부했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19일 브리핑에서 "대유행 상황에서 가까운 친구나 지인, 누구도 어디도 안전한 곳은 없다"며 "지금은 연말의 분위기에 취해서 모임과 회식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전혀 아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주말에도 안전한 집에 머물러 주시기를 당부드리고 모든 연말의 대면 모임 그리고 연말의 여행도 모두 취소해 주시기를 다시 한 번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특히 마스크를 쓰지 않는 행위에 대해 "단순히 개인 차원의 방심이 아니고 타인에 대한 심각한 위해가 될 수가 있어 노(No) 마스크 상황을 만들지 않는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식사 모임에 대해서도 이런 상황을 만들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역당국이 이날 지적한 코로나19 감염이 높은 장소는 요양시설과 요양병원, 종교시설, 호텔 등 숙박시설과 스키장, 송년모임 등이다.
임 단장은 우선 "최근에 요양병원 등에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방역관리가 더욱 강화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근 집단감염 26건 분석결과 요앙병원, 요양시설, 정신병원에서 17건이 발생했고 종합병원, 의원과 같은 급성기 병원에서 9건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그는 "감염경로를 살펴보면 종사자 그리고 간병인력으로부터 전파된 사례가 대부분으로 총 건수의 73%, 19건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머지는 환자나 이용자로부터 전파됐다. 종사자의 사적 모임을 통해 감염이 되고 그 감염이 다시 시설 내로 전파되는 경우가 많았고, 간병인을 교체하는데 감염 확인절차가 불충분한 경우도 있었다. 신규 입소자에 대한 검사가 미흡하거나 유증상자에 대한 모니터링이 부족한 경우, 시설 내의 공용공간과 출입자에 대한 관리미흡 등도 확인됐다.
임 단장은 "의료기관과 요양시설에서는 고위험군의 건강과 생명을 보호한다는 막중한 책임의식을 가지고 시설 내에서 감염 및 추가 전파 방지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다시 한 번 당부드리겠다"고 말했다.
스키장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사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강원도 평창군 소재의 스키장에서 총 18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확진자들은 스키강사, 스키용품 대여점의 직원 그리고 스키학교의 직원, 스키장 업무 관련되는 교육생 그리고 PC방 이용자 등이다.
임 단장은 "스키장 종사자들은 공동숙소에 거주하면서 함께 식사나 음주를 하는 경우 전파 위험성이 높았다"며 "이용자들은 스키복 환복 과정이나 아니면 시설 내에서 식당 및 편의시설을 이용할 때 전파 위험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스키장 등 시설 종사자는 대면 모임을 자제하고 손씻기, 마스크 착용 그리고 식사 등에서 거리두기 준수 이런 방역수칙을 철저히 이행해 주시기를 당부의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용자들에게도 "스키장을 다녀온 후 귀가시 단체모임 없이 곧장 집으로 돌아가실 것을 권하고,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에는 즉시 선별진료소를 통해서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종교시설과 관련해서는 "성탄절 감사예배를 위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설교, 찬양 연습을 하고 성탄절 1박 2일 행사를 준비한 사례가 신고됐다"고 전했다. 매주 저녁에 모여 성경 공부와 식사를 하거나 10명에서 100명 정도의 소모임을 통해 밀접하게 모여서 간식과 대화를 나눈 사례 등도 신고됐다고 임 단장은 밝혔다. 교회 관계자가 교인의 가정을 직접 방문해 예배한 경우도 신고됐다.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에서 신규 발생한 확진자는 1029명, 해외유입 사례는 24명이다. 나흘째 1000명대 신규 확진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총 누적 확진자 수는 4만8570명이다. 위중증 환자는 275명이고 사망자는 14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659명이다.
서울 성북구의 종교시설 관련, 접촉자 조사 중엔 9명이 추가됐다. 따라서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24명이다. 경기도 용인시 종교시설과 관련해서는 12월17일에 첫 확진자가 발생했고, 접촉자 조사 중 12명이 추가 확진됐다.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13명이다.
경기도 여주시의 종교시설에서도 12월17일 첫 확진자가 발생했고 이후에 13명이 추가 확진됐다.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14명이다.
충북 청주시의 요양원에서도 17일 이후 60명 추가확진, 대구 남부 콜센터도 조사 과정에서 8명이 추가 확진됐다. 제주도의 제주시 종교시설과 관련해서는 접촉자 조사 중 10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53명이 확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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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는 총 131개소가 운영 중으로, 14일부터 현재까지 12만4800건(비인도두말 PCR 검사)이 시행됐다. 타액검사는 1687건, 그리고 신속항원검사는 2635건 등으로 총 11만9207건의 검사가 시행됐다. 그 중 286명이 코로나19로 확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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