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 전망]'3단계 격상'보다 '코로나 백신'에 주목하는 시장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일일 1000명을 넘어서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지만, 주식시장 참여자들은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인한 경제 타격 우려보다는 코로나 백신에 따른 내년 경기 회복에 더욱 주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0일 NH투자증권은 12월 4째주(21~24일) 코스피가 2700~2800선 사이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의 경기 부양책 기대감과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 등은 상승요인이지만, 국내 코로나 확진자 증가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논의와 백신 부작용 관련 노이즈 등은 하락요인이다. 특히 국내 코로나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점은 추후 내수소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시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보다 백신 소식에 더욱 주목하고 있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11월 가파르게 증시가 올랐던 터라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아졌다는 평가 속에 단기 조정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지난 주 코스피는 2750~2770선 근처에서 좁은 폭의 변동을 보였을 뿐 방향성을 나타내지는 않았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최근 경기민감주가 주춤한 상황이지만 글로벌 경기회복세는 여전히 유효하며 백신 접종 확대는 이를 강화하는 요인이라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반도체, 화학, 운송에 대해 긍정적인 관점을 유지한다"며 "다만 대면(컨택트) 관련 주식들의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이슈가 단기적으로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봤다.
또한 11~12월은 일반적으로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시기인데 올해는 11월 이후 배당주 수익률이 코스피 수익률을 하회하고 있다면서 연말 배당을 노린 투자가 가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연말까지 국내 증시가 종목별 순환매 장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차주 코스피 예상밴드는 2740~2800선으로 잡았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과거 10년간 코스피의 12월 주간 수익률을 살펴보면 증시는 12월 3주차로 접어들며 수익률이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며 "이는 연말 북클로징을 앞둔 거래량 감소, 마지막 주 예정된 배당락 등 수급을 뒷받침해 줄 모멘텀이 약화되는 점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다만 내년 미국 외 글로벌 증시에 대한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들의 긍정적인 시각, 고객예탁금 60조원 수준을 유지하는 개인들의 수급 여력을 감안했을 때 내년을 바라본 위험자산군의 비중 확대가 여전히 유효한 시점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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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원은 "기간 조정 시 내년을 바라본 위험자산군의 비중 확대가 여전히 유효한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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