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 및 물가 목표 확실한 진전 시까지 1200억 달러 규모 매입
파월 "필요시 추가 매입"
"코로나 백신, 터널 끝의 빛"
한은과 통화스와프 계약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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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피해를 본 경제를 부양하기 위해 시작한 매달 1200억달러 규모의 자산매입 종료 시점을 제시했다. 이는 금리 수준을 현 0.00~0.25%로 장기간 유지하겠다는 Fed의 강력한 의지를 담은 조치로 풀이된다.


Fed는 16일(현지시간)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종료 후 발표한 성명을 통해 금리 동결과 함께 지난 6월에 시작한 자산매입 프로그램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밝혔다. 이날 회의는 제로(0) 금리 전격 도입과 자산매입을 통해 코로나19에 맞선 Fed의 한 해 노력을 마무리하는 자리였다.

Fed는 이날 성명에서 경제에 상당한 진전이 있을 때까지 채권을 계속 사들일 것이라는 점을 명확히 밝혔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필요 시에는 자산매입을 더 늘릴 수도 있다"고 말하며 금리를 제로 수준으로 유지하겠다는 강력한 메시지도 제시했다. 금리 정책이 제한된 상황에서 채권 매입을 통해 경기회복 지원을 측면 지원한다는 방침을 거듭 강조한 것이다.


Fed는 또 자산 매입이 원활한 시장 기능과 조정이 가능한 금융 여건을 조성하면 가계와 기업에 대한 신용 흐름을 지원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입장도 제시했다.

Fed는 경제 활동과 고용이 계속 회복되고 있지만 연초 수준에는 훨씬 못 미치고 있다면서도 미국 경제에 대한 전망은 소폭 상향 조정했다. Fed가 예상한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은 -2.4%다. 지난 9월 제시한 전망치는 -3.7%였다. 2021년 성장률은 4.2%, 2022년은 3.2%로 예상했다.


파월 의장도 내년 2분기 말까지는 코로나19 백신이 효과를 나타내기 시작해 "상반기 중으로 코로나19 백신이 터널의 끝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AP통신은 이와 관련, Fed가 "내년에는 미 경제가 호전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Fed는 이날 한국과의 통화스와프 계약을 내년 9월 말까지 연장했다고 발표했다. 통화스와프는 외환위기 등 비상시에 자국 통화를 상대국에 맡기고 상대국 통화나 달러를 차입할 수 있도록 약속하는 계약이다. Fed와 한국은행 간의 통화스와프 규모는 600억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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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d는 코로나19 사태 발발 직후인 지난 3월19일 세계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한국을 포함해 9개국과 통화스와프를 체결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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