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개 지역·국가펀드 중 수익률 1~2위에도 불구하고 자금 유출 지속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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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러시아·브라질 펀드의 수익률이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자금 유출이 지속되며 투자심리는 위축된 모습이다.


16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전일 기준 러시아 펀드의 1주일 수익률은 3.24%를 기록, 20개 지역·국가펀드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1개월은 10.94%, 3개월은 11.84% 등으로 상위권을 보였다.

브라질 펀드도 수익률이 호조세다. 브라질 펀드의 1개월 수익률은 2.96%로 러시아 펀드에 이어 2위지만, 1개월 수익률은 16.51%로 전체 1위다. 3개월로 봐도 14.29%를 보일 정도로 높은 편이다.


개별 펀드로 보면 '미래에셋인덱스로러시아증권자투자신탁(주식)종류C-e'의 1개월 수익률이 12.86%, '멀티에셋삼바브라질증권자투자신탁[주식]A'가 22.26%나 된다.

11월 이후 러시아와 브라질 증시는 급등세를 보였다. 러시아 RTS지수는 10월30일 1066.60에서 전일 1390.46으로 30.36% 상승했다. 브라질 보베스파지수도 같은 기간 9만3952.4에서 11만6148.63으로 23.62% 뛰었다.


원자재 가격의 강세가 두드러진다는 점에서 러시아와 브라질이 주목을 받았다. 러시아는 천연가스, 원유 등을 브라질은 철강석 등을 생산하는 원자재 강국으로 꼽힌다. 환차익을 노리는 외국인 자금이 유입됐다는 점도 주가를 끌어올린 배경 중 하나다. 브라질 헤알화는 11월 초 달러당 5.75헤알에서 5.11헤알까지 하락했다.


다만 주식시장이 더 잘 나가면서 이들 펀드에 대한 투심은 낮은 편이다. 러시아 펀드의 설정액은 1주 기준 37억원, 1개월 기준 141억원, 3개월 기준 105억원 감소했다. 브라질 펀드도 한 주간 1억원, 1개월 동안은 24억원이 각각 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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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크도 남아 있다. 특히 브라질의 경우 정책 여력 부족으로 추가 개선의 한계가 보이고 있다. 김민형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브라질 헤알화 가치가 추가적으로 반등하려면 재정건전성 회복이 중요하므로 경기회복을 통한 재정수지 개선 또는 추가적인 구조개혁이 필요하다"며 "그러나 현재 브라질 정치적 상황을 고려해봤을 때 구조개혁은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고 있어 내년에도 브라질 재정리스크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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