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올리버 스톤 감독, 러 코로나 백신 접종..."매우 좋은 백신"
러시아서 다큐멘터리 촬영 도중 접종
"서방에서 무시하는 이유 모르겠다"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미국의 영화감독인 올리버 스톤 감독이 러시아 국영 가말레야연구소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인 스푸트니크V 백신을 접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백신은 앞서 임상시험 과정을 거치지 않고 승인돼 안전성 논란이 일었던 바 있다.
15일(현지시간) 모스크바타임스(MT) 등 러시아 현지언론에 따르면 스톤 감독은 최근 러시아 채널1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며칠 전에 러시아 백신을 맞았으며, 효과는 모르겠지만 좋은 의견들을 많이 들었다"며 "이것은 매우 좋은 백신으로 생각되고 서방에서 왜 무시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스톤 감독은 기후변화에 대한 다큐멘터리 촬영을 위해 러시아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톤 감독은 "2차 접종을 위해 추후 다시 러시아를 방문할 것"이라 덧붙였다. 러시아 국영 가말레야 연구소가 개발한 스푸트니크V 백신은 완전한 면역력을 얻기 위해 2회 접종하며, 첫 번째 접종 3주 뒤 두 번째 접종이 이루어진다.
영국 인디펜던트와 미국 뉴스위크 등 서방언론들은 올해 74살인 스톤 감독이 60세 이상의 고령자에게 위험성이 있다 알려진 스푸트니크V 백신을 접종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백신은 앞서 지난 8월 임상 3상시험을 시작하기도 전에 러시아 보건당국으로부터 승인을 받아 효능과 안전성에 대한 논란이 일었던 바 있다.
하지만 러시아 보건당국은 승인 이후 지금까지 약 32만명에게 백신이 배포됐으며 20만명 이상의 러시아인이 접종을 받았으며 면역효과가 91.4%에 이른다 밝힌 바 있다. 러시아 국민들 대다수도 백신에 대해 불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국영언론은 스톤 감독의 접종은 물론 그보다 앞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아들이 접종받았단 사실 등을 대대적으로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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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스톤 감독은 '플래툰', 'JFK', '스노든' 등 사회성과 정치색 짙은 영화를 다수 제작한 감독으로 유명하며, 다큐멘터리 촬영을 위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10여차례 인터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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