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머티리얼즈 '훨훨'…시총 3兆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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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SK머티리얼즈가 역대 최고가를 갈아 치우며 시가총액 3조원을 돌파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호실적을 이어간 데다 내년 신규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머티리얼즈 전날 코스닥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2.09% 상승한 29만2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14일에 이어 또 다시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시가총액도 3조원을 처음 돌파했다. 전날 종가 기준 시총은 3조851억원으로 코스닥내 10위다.

두 달 전인 10월16일 주가(21만8400원)와 비교해 33.9% 상승했다. 지난 3월에 기록한 연중 최저인 10만8100원에 비해서는 3배 가까이 올랐다. 최근 한 달간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이 SK머티리얼즈 주식을 대거 사들이며 주가를 밀어 올렸다. 지난달 16일부터 전날까지 외국인은 206억원, 기관은 120억원 순매수 했다.

SK머티리얼즈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소재를 만드는 회사다. 패널 제조에 사용되는 특수가스와 전구체, 산업용 가스 등을 만들며 높은 순도의 소재들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자체 기술력의 설비를 갖추고 있다. 2016년 2월 SK에 인수된 이후 인수합병(M&A)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 지금은 SK그룹의 핵심 소재 기업으로 자리잡았다. SK에어가스, SK트리켐, SK쇼와덴코, 한유케미칼 등이 SK머티리얼즈 자회사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마이크론, 샤프, TSMC 등 국내외 반도체,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주요 공급사다.


SK머티리얼즈의 주가가 우상향 곡선을 그리는 것은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호실적을 기록하고 있고 내년 신규 사업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SK머티리얼즈는 연결 기준 올 3분기 영업이익이 62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1.4% 증가했다. 분기 영업이익이 600억원을 넘긴 것은 처음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2467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2.1% 늘었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전체 매출액은 반도체향 고부가가치 프리커서 등의 매출 급증에 힘입어 전년보다 22.1% 늘어난 9428억원, 영업이익은 11.4% 증가한 2393억원으로 전망한다"면서 "내년에는 반도체향 소재와 특수가스 증가 뿐만 아니라 불화수소 등 신규 사업에서의 매출이 본격화되면서 매출액 1조641억원, 영업이익 2879억원을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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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사업에 대한 기대도 크다. SK머티리얼즈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삼불화질소(NF3) 등 특수가스 위주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친환경 소재 등으로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최근엔 일본 OLED 소재업체 JNC와 조인트벤처(JV)도 설립했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JNC의 기술력과 SK머티리얼즈의 자금력이 만나 향후 시너지 효과 발생이 예상된다"며 "내년 초 메모리 수급 개선도 실적 증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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